#더작은모바일

PDA용 인터넷익스플로러의 한계

늑돌이 200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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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PDA 환경에서 가장 주류인 OS는 Windows CE 계열의 PocketPC, Windows Mobile 이며, 가장 많이 쓰이는 이 OS에서 쓰이는 웹브라우저 또한 포켓 인터넷익스플로러입니다.

< 포켓IE로 보는 웹페이지.
해상도만 충분하다면(넥시오나 시그마리온3와 같이) PC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



우리나라는 특히 IE에 특화된 웹페이지가 많습니다. 포켓IE는 같은 회사가 만든 브라우저니 PDA에서도 별 문제없이 보이죠.
덕분에 PDA 쪽에서도 Netfront, Opera 같은 다른 경쟁제품보다 상당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IE는 국제표준이 아닌 MS만의 비표준 웹기술을 고집하고 있지만, 그건 이용자에게 큰 문제가 안 됩니다. IE의 점유율은 전세계를 통틀어봐도 90%가 넘기 ㅤㄸㅒㅤ문입니다.

MS가 OS 시장에서도 달성한 전략대로, '표준은 아니나 점유율로 따져볼 때 사실상의 표준' 을 이루어낸 IE가 있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 포켓 IE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Windows CE 계열의 PDA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 발목을 잡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것도 다른 회사가 아닌 MS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바로 ActiveX 콘트롤 입니다.


ActiveX는 웹브라우저 상(IE뿐이지만)에서 실행하기 위한 일종의 프로그램 형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웹보드게임, 웹채팅 등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Sun의 Java를 따라서 그야말로 허겁지겁 만들어 낸 것인데, 훨씬 더 빠른 수행속도와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들 사용되고 있습니다(대표적으로 한게임 사이트를 들 수 있습니다).

다만 빠른 속도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대신, 인텔의 x86 CPU 전용으로만 만들어져 Arm 계열의 CPU가 주가 되는 PDA 및 휴대용기기에서는 실행할 방법이 없습니다.

반면에 ActiveX에 비해 플랫폼에 고정되지 않은 자바는 상당 수준 실행이 가능합니다. 플래쉬도 마찬가지고요.


PC용 Windows를 무기로 웹에 대한 지배력까지 강화하고자 한 MS의 지나친 노력이 결국 자사제품인 Windows CE 계열의 사용자에게까지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죠. MS도 지금은 ActiveX 대신 닷넷프레임워크를 밀고 있습니다만. 이미 깔려있는 부분은 어쩔지 모르겠네요.


유비쿼터스라고 하여 휴대용 기기가 상당히 중요시되는 요즈음, 그러나 Windows CE 계열에서는 도저히 실행시킬 수 없는 이 ActiveX.

MS의 대표적인 자충수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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