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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프린터 사업을 시작한지는 벌써 꽤나 오래된 일이지만 다른 분야와는 다르게 그 위상이 국내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편입니다.
'전지현'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발굴한 CF로 인상깊은 마이젯 프린터도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1983년 팩시밀리가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의 시작이라 할 수 있죠. 뒤이어 1991년에는 레이저 프린터를, 1995년에는 잉크젯 프린터와 복합기, 2003년에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까지 내놓았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삼성전자는 2009년 기준으로 모노/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컬러 레이저 복합기 부문에서는 세계 2위를, 흑백 레이저 복합기 부문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업을 이룬 바 있습니다.
오늘부터 3편에 걸쳐 소개해 드릴 제품이 바로 삼성전자가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부문인 흑백 레이저 복합기 가운데 하나인 최신 SCX-3205WK입니다.
무엇이 다른가?
현재 프린터 시장에는 참으로 많은 흑백 레이저 복합기가 있습니다. 가격도 보급형에서 고급형까지 천차만별이고 기능과 디자인도 상이합니다. 모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도 심하다는 뜻도 되죠. 특히 흑백 레이저 복합기는 컬러가 필요없는, 정말 실용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여기서 SCX-3205WK를 여러분께 소개하는데 있어서 오늘은 특히 겉모습에 있어서 다른 제품들과는 특별하게 다른 네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세련된 디자인
프린터 업계에 적극적으로 까망을 도입한 것은 아마도 삼성전자가 처음이 아닐까 합니다. 레이저 프린터와 잉크젯 프린터는 물론 까만 색으로 프린터가 새 단장하면서 회색이나 베이지색 정도가 전부였던 프린터 분야에는 색상에 있어서 상당한 충격을 주었죠.
이번 SCX-3205WK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까망이라는게 나름 괜찮아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어설프게 넣으면 싸 보입니다. 이 제품에는 전체적으로 무광의 까망을 주고 패널 등 일부에만 유광을 줌으로써 까망의 세련됨을 잘 살려줍니다.
모든 조작 버튼을 전면으로 옮겨 놨다는 점 또한 특징이죠. 특히 전원 버튼의 경우 보통의 프린터는 뒷면에 따로 있는데 앞에 배치하여 손을 뒤로 뻗는 고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가운데의 파란 LED가 간단하게나마 SCX-3205WK의 상태를 보여주고 특별한 기능을 담당하는 버튼들은 각각 다른 색으로 하여 헷갈리지 않게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겠네요.
기본적으로는 네모난 상자 형태이지만 필요한 도구는 다 달려있습니다. 인쇄 해상도는 1200x1200 dpi, 속도는 16PPM 입니다. 개인용으로는 적당한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스캐너는 이런 모습입니다. 1200x1200 dpi의 해상도를 갖고 있습니다. 자동급지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가격이 올라가겠죠? 참고로 많이 쓰는 기능인 신분증의 앞/뒤 복사 기능은 아예 별도로 버튼이 할당되어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스캐너 부분을 살짝 올리면 토너를 갈아낄 수 있는 칸이 나옵니다. 기본으로 약 700매 인쇄 가능한 토너가 들어있는데 이건 좀 용량이 적은 편이 아닐까 합니다. 별도로 1500매 토너도 구입 가능하지만 말이죠.
옆면에는 바닥 쪽에는 편하게 들기 위한 손잡이용 홈이 있습니다. 이런 게 없어서 들어서 옮길 때 불편한 제품(특히 무거운 프린터 일수록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이 적지 않은데 신경 좀 써주셨네요.
두번째. 선이 없다
SCX-3205WK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선 없이 연결 가능한 복합기입니다.
802.11n까지 지원하는 무선랜을 내장하고 있고 유선인 이더넷으로 바로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연결 절차 또한 WPS 버튼 하나만 누르는 것 만으로 쉽게 가능한데,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를 지원하는 무선 공유기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꼭 PC나 기타 기기를 거쳐서 네트워크에 연결했지만 이젠 복합기가 스스로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셈이죠. 이는 단순히 연결의 편의성에서 끝나지 않고 엄청난 가능성을 품게 됩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자세하게 풀어갈 예정입니다.
참고로 거의 같은 디자인인 SCX-3200이나 3205K가 있는데 리뷰 대상인 SCX-3205WK와는 무선 접속이 가능한 부분이 다릅니다.
세번째. 화려한 변신
이 제품에는 다른 복합기와는 다르게 스티커 형식의 스킨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호피 무늬와 녹색, 귤색, 핑크가 섞인 곰돌이 스킨 가운데 어느 걸 붙여볼까 고민했습니다만, 역시 남자라면...
핑크! 핑크입니다. 저는 그냥 재미삼아 한번 붙여봤는데...
무척 잘 어울리네요. 예상 이상입니다! 좀 깨는(...) 면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즐거운 쪽에서 깹니다.
스킨 하나 붙인 것만으로 원래의 까망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군요. 발랄한 분위기로 중고등학생들도 꽤나 좋아할 것 같네요.
앞으로도 더 많은 스킨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유명 캐릭터나 연예인이 나오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격만 적당하면 구입할 생각도 있거든요. 참고로 동봉된 스킨의 질은 나쁘지 않습니다. 손재주가 나빠서 여러번 붙였다가 떼었는데도 잘 떨어지고 다시 잘 붙네요(함께 있던 호피 무늬는 지금 것이 싫증나면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네번째. 작은 크기
이 제품은 개인용으로 나온 만큼 쓸데없이 크기가 크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 집들이 대부분 작으니까요.
직육면체 형으로 모서리는 부드럽게 처리되어 있습니다만 특별히 튀어나온 곳도 없습니다.
제가 현재 쓰고 있는 삼성 잉크젯 복합기인 SCX-1455를 위에 얹어 봤습니다. 사실 이 제품도 작은 편인데 SCX-3205WK가 높이는 더 높지만 폭은 더 좋습니다. 더 많은 기구가 들어가는 레이저 복합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작은 편인거죠.
다음 편에는
이상으로 삼성전자의 무선 레이저 복합기인 SCX-3205WK, 그 가운데에서도 겉모습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야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쪽입니다. 특히 스킨이 정말 매력적이네요. ^^
다음 편에서는 SCX-3205WK의 특징 가운데 빠뜨릴 수 없는 무선 연결, PC, 그리고 스마트폰과 태블릿과의 연계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덧붙임>
아래는 삼성전자 사이트에서 갈무리해온 SCX-3205WK의 제원표입니다. 참고하세요.
전지현의 전설은 여기서부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전지현'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발굴한 CF로 인상깊은 마이젯 프린터도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1983년 팩시밀리가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의 시작이라 할 수 있죠. 뒤이어 1991년에는 레이저 프린터를, 1995년에는 잉크젯 프린터와 복합기, 2003년에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까지 내놓았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삼성전자는 2009년 기준으로 모노/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컬러 레이저 복합기 부문에서는 세계 2위를, 흑백 레이저 복합기 부문에서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업을 이룬 바 있습니다.
오늘부터 3편에 걸쳐 소개해 드릴 제품이 바로 삼성전자가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부문인 흑백 레이저 복합기 가운데 하나인 최신 SCX-3205WK입니다.
무엇이 다른가?
현재 프린터 시장에는 참으로 많은 흑백 레이저 복합기가 있습니다. 가격도 보급형에서 고급형까지 천차만별이고 기능과 디자인도 상이합니다. 모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도 심하다는 뜻도 되죠. 특히 흑백 레이저 복합기는 컬러가 필요없는, 정말 실용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여기서 SCX-3205WK를 여러분께 소개하는데 있어서 오늘은 특히 겉모습에 있어서 다른 제품들과는 특별하게 다른 네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세련된 디자인
프린터 업계에 적극적으로 까망을 도입한 것은 아마도 삼성전자가 처음이 아닐까 합니다. 레이저 프린터와 잉크젯 프린터는 물론 까만 색으로 프린터가 새 단장하면서 회색이나 베이지색 정도가 전부였던 프린터 분야에는 색상에 있어서 상당한 충격을 주었죠.
이번 SCX-3205WK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까망이라는게 나름 괜찮아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어설프게 넣으면 싸 보입니다. 이 제품에는 전체적으로 무광의 까망을 주고 패널 등 일부에만 유광을 줌으로써 까망의 세련됨을 잘 살려줍니다.
모든 조작 버튼을 전면으로 옮겨 놨다는 점 또한 특징이죠. 특히 전원 버튼의 경우 보통의 프린터는 뒷면에 따로 있는데 앞에 배치하여 손을 뒤로 뻗는 고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가운데의 파란 LED가 간단하게나마 SCX-3205WK의 상태를 보여주고 특별한 기능을 담당하는 버튼들은 각각 다른 색으로 하여 헷갈리지 않게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겠네요.
스캐너는 이런 모습입니다. 1200x1200 dpi의 해상도를 갖고 있습니다. 자동급지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가격이 올라가겠죠? 참고로 많이 쓰는 기능인 신분증의 앞/뒤 복사 기능은 아예 별도로 버튼이 할당되어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스캐너 부분을 살짝 올리면 토너를 갈아낄 수 있는 칸이 나옵니다. 기본으로 약 700매 인쇄 가능한 토너가 들어있는데 이건 좀 용량이 적은 편이 아닐까 합니다. 별도로 1500매 토너도 구입 가능하지만 말이죠.
옆면에는 바닥 쪽에는 편하게 들기 위한 손잡이용 홈이 있습니다. 이런 게 없어서 들어서 옮길 때 불편한 제품(특히 무거운 프린터 일수록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이 적지 않은데 신경 좀 써주셨네요.
두번째. 선이 없다
SCX-3205WK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선 없이 연결 가능한 복합기입니다.
802.11n까지 지원하는 무선랜을 내장하고 있고 유선인 이더넷으로 바로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연결 절차 또한 WPS 버튼 하나만 누르는 것 만으로 쉽게 가능한데,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를 지원하는 무선 공유기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부와 연결되는 단자는 USB, 유선랜(이더넷), 전원까지 단 세개입니다. 물론 예전처럼 PC와 USB로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꼭 PC나 기타 기기를 거쳐서 네트워크에 연결했지만 이젠 복합기가 스스로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셈이죠. 이는 단순히 연결의 편의성에서 끝나지 않고 엄청난 가능성을 품게 됩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자세하게 풀어갈 예정입니다.
참고로 거의 같은 디자인인 SCX-3200이나 3205K가 있는데 리뷰 대상인 SCX-3205WK와는 무선 접속이 가능한 부분이 다릅니다.
세번째. 화려한 변신
이 제품에는 다른 복합기와는 다르게 스티커 형식의 스킨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호피 무늬와 녹색, 귤색, 핑크가 섞인 곰돌이 스킨 가운데 어느 걸 붙여볼까 고민했습니다만, 역시 남자라면...
핑크! 핑크입니다. 저는 그냥 재미삼아 한번 붙여봤는데...
무척 잘 어울리네요. 예상 이상입니다! 좀 깨는(...) 면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즐거운 쪽에서 깹니다.
스킨 하나 붙인 것만으로 원래의 까망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군요. 발랄한 분위기로 중고등학생들도 꽤나 좋아할 것 같네요.
앞으로도 더 많은 스킨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유명 캐릭터나 연예인이 나오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격만 적당하면 구입할 생각도 있거든요. 참고로 동봉된 스킨의 질은 나쁘지 않습니다. 손재주가 나빠서 여러번 붙였다가 떼었는데도 잘 떨어지고 다시 잘 붙네요(함께 있던 호피 무늬는 지금 것이 싫증나면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네번째. 작은 크기
이 제품은 개인용으로 나온 만큼 쓸데없이 크기가 크면 안 됩니다. 우리나라 집들이 대부분 작으니까요.
직육면체 형으로 모서리는 부드럽게 처리되어 있습니다만 특별히 튀어나온 곳도 없습니다.
제가 현재 쓰고 있는 삼성 잉크젯 복합기인 SCX-1455를 위에 얹어 봤습니다. 사실 이 제품도 작은 편인데 SCX-3205WK가 높이는 더 높지만 폭은 더 좋습니다. 더 많은 기구가 들어가는 레이저 복합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작은 편인거죠.
다음 편에는
이상으로 삼성전자의 무선 레이저 복합기인 SCX-3205WK, 그 가운데에서도 겉모습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야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쪽입니다. 특히 스킨이 정말 매력적이네요. ^^
다음 편에서는 SCX-3205WK의 특징 가운데 빠뜨릴 수 없는 무선 연결, PC, 그리고 스마트폰과 태블릿과의 연계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덧붙임>
아래는 삼성전자 사이트에서 갈무리해온 SCX-3205WK의 제원표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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