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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 오늘은 경주 편 나머지와 김해를 돌아본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자, 시작해 볼까요?
저희가 하룻밤을 묵은 숙소는 락희원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한식 게스트하우스랄까요?
그리 호화로운 곳은 아니었지만 정갈하고 조용해서 좋았어요.
정통 한옥 같지만 방마다 수세식 화장실도 딸려있고 공통으로 쓰는 부엌이 있어서 참 편했습니다. 위치는 위에 있으니 가고 싶으신 분들은 나중에 들러보세요.
자, 이틀째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첫번째 코스는 경주의 유적이 함께 모여있는 국립경주박물관입니다. 규모가 꽤 큰 곳이죠.
하지만,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체험학습 온 친구들이 참 많았습니다. 정말 많았어요. 그래도 시간이 허락되는 한 돌아봤습니다.
아, 이렇게 남은 유적들이 뒹구는(?) 모습 너무 좋아요.
여기서 사용할 앱은 '국립경주박물관' 입니다. 혹시 잊어버리셨을까봐 다운로드 경로 아래 적어놓습니다.
오늘 처음 만난 건 바로 이 종입니다. 성덕대왕 신종인데 에밀레 종으로 더 유명하죠. 아래 나무로 받침대를 해놓은 것은 현대의 과학기술로도 종을 매다는 고리를 만들 수 없어서 그렇다는군요.
이 문양 많이들 익숙하실 겁니다. 여전히 남아있군요. 종을 만들 때 정말 아이를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도 종소리 제대로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전시실은 크게 세군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 고고관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 유명한 빗살무늬 토기. 신석기 시대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돌검, 요령식 동검과 한국식 동검입니다. 얇은게 한국식이랍니다.
옛날 토기들입니다. 이걸 어떻게 다 짜맞췄는지... 고생 많았을 것 같습니다.
토우들입니다. 귀여워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오리모양토기랍니다. 귀여워요. 헤어스타일이 모히칸스러워요.
가운데 있는 시청각실에는 많은 아이들이 구경 중이었습니다. 저는 못 들어가겠다더라고요.
이건 서수형 토기라고 부릅니다. 아무리 봐도 용같이 생겼는데 왕의 무덤에 같이 묻혀서 지키는 역할을 했답니다.
금관입니다. 신라하면 금, 금하면 신라일 정도로 금을 좋아한게 신라 사람들이랍니다. 경주를 금성이라 부른 이유도 짐작이 가죠. 다만 이 금관이 정말로 머리에 쓰기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라는군요. 너무 무겁다네요.
나뭇가지 모양을 가졌다는 점에서 북방 문화를 받아들인 부분도 드러난다고 하네요. 역시 삼국시대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죠.
이쯤에서 등장하는 국립경주박물관 앱입니다. 음성과 글자로 나오는 설명을 들으면서 하나하나 설명 찾아 읽을 필요없이 정말 편하더군요. 오디오 가이드 빌리는 건 유료인데 말이죠. 박물관 가시는 분들이라면 꼭 써보시기 바랍니다.
이건 관모입니다. 이것도 황금이에요.
금 귀걸이죠. 사극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역시 금이죠.
천마도입니다. 이것도 진품은 아니지만 천마총에서보다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사진도 보여드릴 수 있네요. 말보다는 용과의 합성 물체 같긴 한데, 아무튼 멋진 생물체입니다.
그릇입니다. 아마 금과 은으로 만든 거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국립경주박물관 앱도 모든 전시품을 다 다루진 않거든요. 예산이 더 투입되어 내용이 더 보강되길 바랍니다.
위 두가지는 마구입니다. 이걸 어떻게 쓰냐 하면,
이렇게 썼다군요. 안장 아래 쪽에 천마도도ㅇ있습니다.
실제 왕의 무덤의 모습이라는군요. 금관을 장례용품이라고 짐작하는 이유가 머리에 씌우기 보다는 어깨까지 내려와 있는 위치라서 그렇다는 것도 있어요.
여러가지 부장품들입니다. 아마 당시 최고의 명품들을 모아놓았겠죠?
철 투구입니다. 신라 전사들은 이런 모습으로 싸웠을까요?
이건 토우보다 더 정교한 토용이라는 겁니다. 순장 풍습으로 사람을 묻는 대신 이런 토용을 묻기도 했다네요.
사람 뿐만 아니라 말도 있습니다.
일단 여인상이 많군요. 죽어서도 여자들한테 둘러싸이고 싶었던 왕인가 봅니다
.
장식보검입니다. 계림로 14호 고분에서 발견된 것인데, 빈 구멍에는 예전에 보석이 박혀있었겠죠.
신라가 아닌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의 영향을 받은 보검이 신라로 흘러들어온게 아닐까 짐작한다는군요.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암벽화도 보입니다.
칼자루죠.
다양한 문양입니다.
말탄무사토기입니다. 당시 전투 모습을 바로 상상할 수 있게 되어있죠.
자, 이제 고고관을 넘어 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얼굴무늬 수막새입니다. 수막새는 기와의 끝을 마감하는 장식용 기와라고 하는데, 일본에 넘어갔던 것을 겨우 찾아왔다고 하네요.
무섭게 생긴 귀면와.
크고 작은 불상들도 보입니다. 불상의 세계도 파고들면 심오하죠.
이건 당시 정말 규모가 컸다는 황룡사 치미입니다. 사람의 키를 넘을 정도로 크죠. 황룡사 대웅전 지붕 양쪽에 놓였던 것 가운데 하나랍니다.
이게 황룡사의 재현도입니다. 무치 크죠.
이쪽에서 본 모습. 탑 뒤의 대웅전 지붕 양 끝에 있는게 아까의 치미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국립경주박물관은 많이 못 봐서 아쉬웠습니다만, 이제 김해로 떠나봅니다.
김해는 경주와 달리 현대적인 도시 그대로였습니다. 지상철도 있더군요. 경주는 고도 제한이 걸려있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고 말이죠. 제일 처음 가본 곳은 바로 국립김해박물관입니다.
여긴 태어나서 처음 와봤는데, 매우 독특해요. 경주보다 사람이 적지만 박물관 디자인과 시설은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금속과 벽돌로 아주 독특한 박물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본 건물들과 좀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실내도 좋습니다. 와이파이 존도 다양하게 잡히고,
스마트 투어 가이드 설명도 잘 해놓았어요. 훗훗.
여기서 쓴 앱은 국립김해박물관 앱입니다. 가기 전에 미리 다운로드 받아두시면 편해요. 자, 이제 전시실로 들어가보죠.
이건 화살촉입니다. 구석기시대의 것이죠.
일부 물품들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본 것과 꽤 비슷해요. 모히칸 오리입니다.
멋진 장식 물품입니다. 새모양 미늘쇠라고 하는군요.
신라 하면 금이지만 가야 하면 쇠죠. 다양한 철 물품이 가야에 많이 있습니다. 지금 남아있는 김해라는 이름도 철의 바다라는 뜻이니까요.
이런 무사들의 철판갑옷들이 여전히 남아있는가 하면,
말을 위한 마갑까지 남아있습니다. 가히 철의 나라라 부를만 하죠.
그렇다고 토기가 없는 건 아니죠. 토기도 다양한 종류가 남아있습니다.
다양한 장신구와 금동관들까지 남아있습니다. 신라의 금관과도 비슷하네요.
뭔가 글자가 새겨져 있는 토기 조각도 있습니다.
가야 시대의 배 모형입니다. 원래 모형으로 작게 만들어져 있던 걸 확대해서 다시 만든 것이라네요.
가야 전사들의 상상도입니다. 마갑이 있는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한 구석에서 눈을 끌었던 수레바퀴 모양 토기입니다. 아라가야의 것이라는군요.
가야가 신라에 끼친 영향을 결코 적지 않겠지만 그만큼 기록이 없어서 수수께끼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국립김해박물관을 뒤로 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수로왕릉으로 향했습니다.
수로왕릉의 입구입니다.
여기서 사용할 앱은 '가야역사여행'이죠.
정문을 지나서 들어가면,
수로왕릉 입구에 도착하는데요. 저 가운데에 보이는 물고기 두마리 문양 보이시나요? 저건 쌍어문이라고 하죠.
수로왕은 인도 아유타 국에서 온 허황후와 결혼하는데, 그 허황후가 가져온 문양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 아유디야 지방에 가면 저 문양을 많이 사용한다는군요.
수로왕릉은 여느 왕릉 못지 않게 잘 가꿔져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수로왕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인구의 9%(412만명, 2000년 통계청 기준)를 차지하는 김해 김씨의 시조니까 말이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신라의 통일을 이루어낸 중심 인물 중 하나인 김유신이 바로 김해 김씨입니다. 가락국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아들 김무력은 관산성 전투에서 백제의 성왕을 죽이고 2만 9천명을 전사시키는 엄청난 공을 세웁니다. 김유신이 바로 이 김무력의
손자죠.
김유신은 다들 알다시피 무열왕-문무왕 시대를 거쳐 고구려와 백제를 모두 쓰러뜨리는, 그야말로 시대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특히 무열왕은 김유신의 여동생과 결혼, 무열왕의 아들로서 그 뒤를 이은 문무왕에게는 김유신이 외숙부가 됩니다. 삼국통일의 공으로 김유신은 태대막간이라는 신라 시대 역대 최고의 지위에 오르는 등 신라에서의 김해 김씨의 엄청난 세도는 이후에도 약 1세기간 지속됩니다.신라의 삼국통일을 이뤄낸 주역인 김유신의 여동생이 문무왕과 결혼, 그 뒤를 이은 문무왕에게는 외숙부가 됩니다.
삼국통일의 공으로 김유신은 태대막간이라는 신라 시대 역대 최고의 지위에 오르는 등 신라에서의 김해 김씨의 엄청난 세도는 이후에도 약 1세기간 지속됩니다.
신라의 삼국통일이 부정적이건 긍정적이건 그 이후 한반도의 판도를 결정짓는 역할을 한 것을 보면 수로왕릉이 이 정도로 잘 꾸며져 있어도 무리가 아니죠.
수로왕릉만 잘 꾸며져 있는게 아닙니다.
실제로 제사를 지낼 수 있게 자리도 잘 준비되어 있었어요.
자, 이번 여행은 여기서 끝을 맺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기간이었던지라 가야와 신라 역사의 진수를 맛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기간이었습니다만, 적어도 일부는 맛본 것에 만족해야 하겠죠.
역사를 간직한 민족은 어떤 역경이 와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아무리 강력한 민족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기록을 잘 간직하지 못한다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겠죠. 역사는 단순히 기록이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남긴 모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번에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든 스마트투어가이드 애플리케이션들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겠죠. 좀 더 많은 내용을 담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역사를 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하룻밤을 묵은 숙소는 락희원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한식 게스트하우스랄까요?
그리 호화로운 곳은 아니었지만 정갈하고 조용해서 좋았어요.
정통 한옥 같지만 방마다 수세식 화장실도 딸려있고 공통으로 쓰는 부엌이 있어서 참 편했습니다. 위치는 위에 있으니 가고 싶으신 분들은 나중에 들러보세요.
아, 이렇게 남은 유적들이 뒹구는(?) 모습 너무 좋아요.
여기서 사용할 앱은 '국립경주박물관' 입니다. 혹시 잊어버리셨을까봐 다운로드 경로 아래 적어놓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앱 다운로드는?
안드로이드 버전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통합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개별 앱을 골라 받는 식입니다. 이 가운데 '신라 역사 여행'을 고르면 됩니다.
iOS 버전은 다음과 같이 앱이 나눠져 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yeongju-museum/id460375395?l=ko&ls=1&mt=8
국립김해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imhae-museum/id460378931?l=ko&ls=1&mt=8
신라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silla-history-tour/id419789811?l=ko&ls=1&mt=8
가야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gaya-history-tour/id460119270?l=ko&ls=1&mt=8
이번 여행에 필요한 앱들은 위 네개고,
국립중앙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national-museum-of-korea/id460377820?l=ko&ls=1&mt=8
국립공주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ongju-national-museum/id469370312?l=ko&ls=1&mt=8
국립부여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buyeo-national-museum/id469334148?l=ko&ls=1&mt=8
백제문화단지 http://itunes.apple.com/kr/app/baekje-cultural-land/id469370978?l=ko&ls=1&mt=8
백제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baekje-history-tour/id460116246?l=ko&ls=1&mt=8
안드로이드 버전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통합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개별 앱을 골라 받는 식입니다. 이 가운데 '신라 역사 여행'을 고르면 됩니다.
iOS 버전은 다음과 같이 앱이 나눠져 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yeongju-museum/id460375395?l=ko&ls=1&mt=8
국립김해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imhae-museum/id460378931?l=ko&ls=1&mt=8
신라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silla-history-tour/id419789811?l=ko&ls=1&mt=8
가야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gaya-history-tour/id460119270?l=ko&ls=1&mt=8
이번 여행에 필요한 앱들은 위 네개고,
국립중앙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national-museum-of-korea/id460377820?l=ko&ls=1&mt=8
국립공주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ongju-national-museum/id469370312?l=ko&ls=1&mt=8
국립부여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buyeo-national-museum/id469334148?l=ko&ls=1&mt=8
백제문화단지 http://itunes.apple.com/kr/app/baekje-cultural-land/id469370978?l=ko&ls=1&mt=8
백제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baekje-history-tour/id460116246?l=ko&ls=1&mt=8
오늘 처음 만난 건 바로 이 종입니다. 성덕대왕 신종인데 에밀레 종으로 더 유명하죠. 아래 나무로 받침대를 해놓은 것은 현대의 과학기술로도 종을 매다는 고리를 만들 수 없어서 그렇다는군요.
이 문양 많이들 익숙하실 겁니다. 여전히 남아있군요. 종을 만들 때 정말 아이를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도 종소리 제대로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전시실은 크게 세군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 고고관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 유명한 빗살무늬 토기. 신석기 시대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옛날 토기들입니다. 이걸 어떻게 다 짜맞췄는지... 고생 많았을 것 같습니다.
토우들입니다. 귀여워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오리모양토기랍니다. 귀여워요. 헤어스타일이 모히칸스러워요.
가운데 있는 시청각실에는 많은 아이들이 구경 중이었습니다. 저는 못 들어가겠다더라고요.
이건 서수형 토기라고 부릅니다. 아무리 봐도 용같이 생겼는데 왕의 무덤에 같이 묻혀서 지키는 역할을 했답니다.
금관입니다. 신라하면 금, 금하면 신라일 정도로 금을 좋아한게 신라 사람들이랍니다. 경주를 금성이라 부른 이유도 짐작이 가죠. 다만 이 금관이 정말로 머리에 쓰기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라는군요. 너무 무겁다네요.
나뭇가지 모양을 가졌다는 점에서 북방 문화를 받아들인 부분도 드러난다고 하네요. 역시 삼국시대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죠.
이쯤에서 등장하는 국립경주박물관 앱입니다. 음성과 글자로 나오는 설명을 들으면서 하나하나 설명 찾아 읽을 필요없이 정말 편하더군요. 오디오 가이드 빌리는 건 유료인데 말이죠. 박물관 가시는 분들이라면 꼭 써보시기 바랍니다.
이건 관모입니다. 이것도 황금이에요.
금 귀걸이죠. 사극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역시 금이죠.
천마도입니다. 이것도 진품은 아니지만 천마총에서보다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사진도 보여드릴 수 있네요. 말보다는 용과의 합성 물체 같긴 한데, 아무튼 멋진 생물체입니다.
이렇게 썼다군요. 안장 아래 쪽에 천마도도ㅇ있습니다.
실제 왕의 무덤의 모습이라는군요. 금관을 장례용품이라고 짐작하는 이유가 머리에 씌우기 보다는 어깨까지 내려와 있는 위치라서 그렇다는 것도 있어요.
철 투구입니다. 신라 전사들은 이런 모습으로 싸웠을까요?
이건 토우보다 더 정교한 토용이라는 겁니다. 순장 풍습으로 사람을 묻는 대신 이런 토용을 묻기도 했다네요.
사람 뿐만 아니라 말도 있습니다.
일단 여인상이 많군요. 죽어서도 여자들한테 둘러싸이고 싶었던 왕인가 봅니다
.
장식보검입니다. 계림로 14호 고분에서 발견된 것인데, 빈 구멍에는 예전에 보석이 박혀있었겠죠.
신라가 아닌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의 영향을 받은 보검이 신라로 흘러들어온게 아닐까 짐작한다는군요.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암벽화도 보입니다.
칼자루죠.
자, 이제 고고관을 넘어 미술관으로 갔습니다.
얼굴무늬 수막새입니다. 수막새는 기와의 끝을 마감하는 장식용 기와라고 하는데, 일본에 넘어갔던 것을 겨우 찾아왔다고 하네요.
무섭게 생긴 귀면와.
이건 당시 정말 규모가 컸다는 황룡사 치미입니다. 사람의 키를 넘을 정도로 크죠. 황룡사 대웅전 지붕 양쪽에 놓였던 것 가운데 하나랍니다.
이게 황룡사의 재현도입니다. 무치 크죠.
이쪽에서 본 모습. 탑 뒤의 대웅전 지붕 양 끝에 있는게 아까의 치미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국립경주박물관은 많이 못 봐서 아쉬웠습니다만, 이제 김해로 떠나봅니다.
김해는 경주와 달리 현대적인 도시 그대로였습니다. 지상철도 있더군요. 경주는 고도 제한이 걸려있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고 말이죠. 제일 처음 가본 곳은 바로 국립김해박물관입니다.
여긴 태어나서 처음 와봤는데, 매우 독특해요. 경주보다 사람이 적지만 박물관 디자인과 시설은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금속과 벽돌로 아주 독특한 박물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본 건물들과 좀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실내도 좋습니다. 와이파이 존도 다양하게 잡히고,
스마트 투어 가이드 설명도 잘 해놓았어요. 훗훗.
이건 화살촉입니다. 구석기시대의 것이죠.
일부 물품들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본 것과 꽤 비슷해요. 모히칸 오리입니다.
멋진 장식 물품입니다. 새모양 미늘쇠라고 하는군요.
말을 위한 마갑까지 남아있습니다. 가히 철의 나라라 부를만 하죠.
뭔가 글자가 새겨져 있는 토기 조각도 있습니다.
가야 시대의 배 모형입니다. 원래 모형으로 작게 만들어져 있던 걸 확대해서 다시 만든 것이라네요.
가야 전사들의 상상도입니다. 마갑이 있는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한 구석에서 눈을 끌었던 수레바퀴 모양 토기입니다. 아라가야의 것이라는군요.
가야가 신라에 끼친 영향을 결코 적지 않겠지만 그만큼 기록이 없어서 수수께끼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국립김해박물관을 뒤로 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수로왕릉으로 향했습니다.
수로왕릉의 입구입니다.
정문을 지나서 들어가면,
수로왕릉 입구에 도착하는데요. 저 가운데에 보이는 물고기 두마리 문양 보이시나요? 저건 쌍어문이라고 하죠.
수로왕은 인도 아유타 국에서 온 허황후와 결혼하는데, 그 허황후가 가져온 문양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 아유디야 지방에 가면 저 문양을 많이 사용한다는군요.
수로왕릉은 여느 왕릉 못지 않게 잘 가꿔져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수로왕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인구의 9%(412만명, 2000년 통계청 기준)를 차지하는 김해 김씨의 시조니까 말이죠.
김유신은 다들 알다시피 무열왕-문무왕 시대를 거쳐 고구려와 백제를 모두 쓰러뜨리는, 그야말로 시대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특히 무열왕은 김유신의 여동생과 결혼, 무열왕의 아들로서 그 뒤를 이은 문무왕에게는 김유신이 외숙부가 됩니다. 삼국통일의 공으로 김유신은 태대막간이라는 신라 시대 역대 최고의 지위에 오르는 등 신라에서의 김해 김씨의 엄청난 세도는 이후에도 약 1세기간 지속됩니다.신라의 삼국통일을 이뤄낸 주역인 김유신의 여동생이 문무왕과 결혼, 그 뒤를 이은 문무왕에게는 외숙부가 됩니다.
삼국통일의 공으로 김유신은 태대막간이라는 신라 시대 역대 최고의 지위에 오르는 등 신라에서의 김해 김씨의 엄청난 세도는 이후에도 약 1세기간 지속됩니다.
신라의 삼국통일이 부정적이건 긍정적이건 그 이후 한반도의 판도를 결정짓는 역할을 한 것을 보면 수로왕릉이 이 정도로 잘 꾸며져 있어도 무리가 아니죠.
수로왕릉만 잘 꾸며져 있는게 아닙니다.
실제로 제사를 지낼 수 있게 자리도 잘 준비되어 있었어요.
자, 이번 여행은 여기서 끝을 맺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기간이었던지라 가야와 신라 역사의 진수를 맛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기간이었습니다만, 적어도 일부는 맛본 것에 만족해야 하겠죠.
역사를 간직한 민족은 어떤 역경이 와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아무리 강력한 민족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기록을 잘 간직하지 못한다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겠죠. 역사는 단순히 기록이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남긴 모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번에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든 스마트투어가이드 애플리케이션들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겠죠. 좀 더 많은 내용을 담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역사를 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앱 다운로드는?
안드로이드 버전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통합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개별 앱을 골라 받는 식입니다. 이 가운데 '신라 역사 여행'을 고르면 됩니다.
iOS 버전은 다음과 같이 앱이 나눠져 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yeongju-museum/id460375395?l=ko&ls=1&mt=8
국립김해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imhae-museum/id460378931?l=ko&ls=1&mt=8
신라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silla-history-tour/id419789811?l=ko&ls=1&mt=8
가야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gaya-history-tour/id460119270?l=ko&ls=1&mt=8
이번 여행에 필요한 앱들은 위 네개고,
국립중앙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national-museum-of-korea/id460377820?l=ko&ls=1&mt=8
국립공주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ongju-national-museum/id469370312?l=ko&ls=1&mt=8
국립부여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buyeo-national-museum/id469334148?l=ko&ls=1&mt=8
백제문화단지 http://itunes.apple.com/kr/app/baekje-cultural-land/id469370978?l=ko&ls=1&mt=8
백제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baekje-history-tour/id460116246?l=ko&ls=1&mt=8
안드로이드 버전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통합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개별 앱을 골라 받는 식입니다. 이 가운데 '신라 역사 여행'을 고르면 됩니다.
iOS 버전은 다음과 같이 앱이 나눠져 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yeongju-museum/id460375395?l=ko&ls=1&mt=8
국립김해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imhae-museum/id460378931?l=ko&ls=1&mt=8
신라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silla-history-tour/id419789811?l=ko&ls=1&mt=8
가야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gaya-history-tour/id460119270?l=ko&ls=1&mt=8
이번 여행에 필요한 앱들은 위 네개고,
국립중앙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national-museum-of-korea/id460377820?l=ko&ls=1&mt=8
국립공주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ongju-national-museum/id469370312?l=ko&ls=1&mt=8
국립부여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buyeo-national-museum/id469334148?l=ko&ls=1&mt=8
백제문화단지 http://itunes.apple.com/kr/app/baekje-cultural-land/id469370978?l=ko&ls=1&mt=8
백제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baekje-history-tour/id460116246?l=ko&ls=1&m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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