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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PC

베가 케이스 개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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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디지털이 자사 제품 베가의 외부 케이스를 새로운 재질로 개선한다는 소식과 기존에 불량으로 리콜 처리가 되었던 배터리에서도 문제점이 새로 발견되어 대책을 수립했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베가의 몇가지 약점 중 하나인 발열 부분이 이번의 새로운 케이스로 어느 정도 좋아질지는 두고봐야겠죠. 예전에는 케이스의 변형까지 일어났던 사례가 몇번 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의 문제는 중소기업이 늘 부딪히곤 하는 생산 공정의 문제였네요. 중소기업으로서는 공정의 품질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무리 설계를 잘 해봤자, 공장에서 생산된 최종 물품의 품질이 왔다갔다 하면 아무 소용없는 거죠. 규모가 작아 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관리를 하기도 힘들고 말입니다.
실제로 많은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상품이 생산 단계에서의 문제로 무너졌으며, 덕분에 사람들은 대기업 제품을 더욱 선호하게 하는 일종의 악순환이 존재해 왔죠. 그 단계를 넘어설 수 있다면 그 기업은 확실히 성장하겠습니다만.

아무튼 라온디지털의 제품 개선에 대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미리 베가를 산 사람으로서는 여러가지 측면의 생각이 듭니다...만, 한편으로는 베가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그야말로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있는 라온디지털은 참 순박(?)한 회사라는 느낌입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감추는게 더 나을 것 같은 일들도 많은데 말입니다.

이른 바 기술과 그 기술로 만든 제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무장한 공돌이들의 회사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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