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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

팜, 스마트폰 Treo의 친구 Foleo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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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PDA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팜(Palm Inc.)에서 새로운 개념의 기기인 Foleo를 공개하였습니다.

이른 바 Mobile Companion을 표방하고 있는 폴레오는 휴대폰, 특히 스마트폰인 Treo와 함께 쓰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합니다. 10인치의 와이드 화면에 키보드, 포인팅 스틱을 갖추고 있는 일반적인 노트북처럼 생겼습니다만, 내부는 노트북과 많이 틀립니다.

하드디스크는 없지만 SD와 CF 슬롯으로 대신하게 되어 있으며, CPU는 x86 계열이 아닌 임베디드 RISC CPU, 그리고 OS는 리눅스 계열이 채택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PC의 응용 프로그램을 돌릴 수는 없고 전용 프로그램만 돌아갑니다.

이쯤해서 눈치채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만, 폴레오는 예전에 이지프로, 모디아, 시그마리온 등의 HPC(HandheldPC)로 구별되는 제품군과 닮아있습니다. 한마디로 풀 사이즈의 키보드가 달려있는 PDA라는 뜻입니다. 덕분에 인스턴트 온/오프, 저전력 등 PDA가 가진 특징 또한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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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의 베스트셀러인 트레오와의 상호 운용성을 강조한


하지만 HPC와 다른 점 또한 존재합니다. 자사의 베스트셀러 스마트폰인 트레오와의 완전한 상호 운용성을 특징으로 잡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바일(=트레오) 컴패니언(=친구)라는 이름을 붙인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웹 브라우저, 이메일 클라이언트, 오피스 관련 소프트웨어들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물론 웹 브라우저나 오피스 문서 호환성 문제는 어느 정도 존재할 것입니다.

가격은 $499. 노트북과 비교하자면 저렴한 편입니다. 즉, 이 제품은 이미 트레오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 노트북이 없거나 너무 커서 휴대하기 불편한 고객층을 노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폴레오는 인텔이 주창한 MID(Mobile Internet Device)과도 닮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만, 인텔과 팜의 입장에 따라 미묘하게 다릅니다. 인텔 MID의 기본 하드웨어 플랫폼은 인텔 x86 계열의 CPU를 사용하는 PC 아키텍쳐입니다. 리눅스를 깔려있다고 하지만, 조금만 손보면 윈도도 깔 수 있는 것이 인텔의 MID입니다(인텔은 임베디드용 프로세서 부문을 아예 팔아치웠습니다). 하드디스크 또한 배제되지 않고 있고요.
하지만 팜의 폴레오는 PC와는 응용 프로그램에서의 호환성 정도만 가지고 있으며, 차라리 스마트폰과의 연계쪽이 더 강화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두 제품 다 어차피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ActiveX와 호환성이 없으므로 이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조건으로서는 어쩌면 인텔의 MID보다는 폴레오 쪽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어느 쪽이 더 성공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선택이 많아진 소비자들은 조금 더 즐거워지지 않았나 합니다.


참고로 현재까지 알려진 Foleo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CPU :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스트롱 암 계열의 임베디드 프로세서로 추정
  • 화면 : 10인치의 1024x600 해상도(터치스크린 없음)
  • 무게 : 약 1.13kg(2.5파운드)
  • 무선통신 : 블루투스/무선랜 내장
  • 배터리 : 5시간 지속
  • OS : 리눅스 계열
  • 사용자 인터페이스 : 키보드, 포인팅 스틱, 스크롤 휠
  • 확장 : SD/CF 메모리 슬롯, USB 단자, 헤드폰 단자, 외부 모니터 연결 단자
  • 인스턴트 온/오프
  • 소프트웨어 : 워드/엑셀/파워포인트 편집기, PDF 뷰어, 웹 브라우저(오페라), 이메일 클라이언트 등. 사용자 개발 가능
  • 데이터 싱크 호환성 : 트레오(팜OS/윈도 모바일 전부), 대부분의 윈도 모바일 기반 PDA
  • 가격 : $499


( 자료 출처 : 팜의 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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