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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데이터 싱크와 전송은 내게 맡겨라 - 스마트싱크 데이터 케이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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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하드웨어의 발전이 이용자들에게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문제가 되는 분야도 있다. 그 가운데 몸으로 많이 겪게 되는 것이 바로 데이터 전송.

데이터의 크기 자체가 너무 커져서 인터넷을 통해 보내기도 버겁고 그렇다고 DVD 등 광 미디어에 기록해서 옮기기도 불편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LAN 환경이 구축되어 있으면 네트웍을 통해서,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USB 메모리에 저장해서 옮기는 경우가 태반이다. 전자처럼 네트웍으로 전송하면 무척 편하지만 여기저기 이동해서 일하는 경우에는 역시 USB 메모리 등 이동식 저장장치에 의존해야 한다. 하지만 이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이 연결해서 기록하고 연결 끊고 다시 연결해서 읽어내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몇몇 UMPC에는 전원을 껐을 때 아예 이동식 저장장치로 인식시켜주는 기능이 있다.

이동식 디스크를 아예 내장한 에버런 노트와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에는 그런 기능이 빠져 있고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스스로 알아서 연결하고 인식시켜주는 똑똑한 데이터 전송 케이블들이다.

시장에 데이터 전송을 위한 몇몇 제품이 나와있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것은 그 가운데 가장 앞장서서 가고 있는 클래러스의 스마트싱크 케이블이다.


스마트싱크 케이블의 상자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형태다.


상자의 뒷면. 이 제품의 특징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윈도 계열은 2000 / XP / 비스타를 모두 지원하므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별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다.


부속이 간단한 것처럼 이 제품의 사용법은 무척 간단하다. 연결할 두 PC에 말 그대로 일단 꽂으면 된다. 케이블의 방향은 별로 상관없다. '스마트'싱크인 만큼 똑똑한 녀석인지라 잠깐 시간이 흐른 뒤에 알아서 드라이버가 설치되고 준비가 다 된다.


사용방법이 정말 간단하다는 것이 스마트싱크 케이블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활용하려면 그냥 탐색기를 쓰면 된다. 연결된 상태에서 탐색기의 드라이브 목록을 살펴보자.


NEMO10이라는 원격 PC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그대로 보일 것이다.
다른 제품의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을 활용해야만 파일 전송이 가능했는데 스마트싱크는 그냥 탐색기를 통해 파일을 전송하면 된다. 윈도의 기본 탐색기를 쓸 수 있어 압축이나 파일 뷰어 등 다양한 기능을 원격 PC의 하드디스크에서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원격 PC는 이동식 디스크가 된 셈이다.

더 놀라운 것은 원격 PC 입장에서도 똑같이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경우에도 연결된 PC의 하드디스크에 탐색기로 접근이 가능하며 편한대로 작업할 수 있다.

이러한 편리함은 스마트싱크 케이블의 중요한 특징인 데이터 동기화에도 적용된다. 데이터가 연결되면 작업표시줄에 작은 아이콘이 자리잡는다. 그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다음 선택사항이 나온다.


동기화 관리자를 고르면,


이 화면이 뜬다.

자, 더 나가기 전에 PC 사이의 데이터 동기화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해 보자.

UMPC나 노트북 등 휴대하기 좋은 PC가 보급되면서 생기는 문제점은 동일한 데이터가 여러 군데의 PC에 혼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노트북을 들고 나가 적은 회의록을 회사 네트웍 환경에 속해있는 PC에 옮겨줘야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옮기는 것이 아니라 겹치는 경우에는 오래된 데이터는 버리고 최신 데이터가 살아있게 해줘야 한다. 바로 이런 일을 쉽게 해결하는 것이 동기화 작업인 셈이다.

스마트싱크는 특히 파일 단위의 동기화 작업에 특화되어 있다. 과연 어떤지 지금부터 스마트싱크의 동기화 기능을 살펴보자. 다시 동기화 관리자 화면으로 돌아가면,


화면에 뜬 NEMO10은 현재 연결되어 있는 PC다. [추가] 버튼으로 새로운 동기화 작업을 만들어 보자.

리뷰를 위해 동기화 테스트를 진행할 프로그램은 전에도 소개해 드린 바 있는 톰보다.


이 톰보는 트리 구조로 다수의 텍스트 파일을 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윈도CE 버전도 있을 정도로 가벼운 프로그램인지라 늑돌이는 밖에서의 회의록 작성 등에 잘 활용하고 있다. 톰보에서의 데이터는 모두 텍스트 파일로 되어 있으니 스마트싱크의 동기화 기능과 찰떡궁합인 셈이다.


먼저 작업 이름을 정하고 현재 PC와 원격 PC에서 톰보가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폴더를 정해준다. 그리고 그 가운데의 화살표는 데이터가 흐르는 방향인데, 최신 데이터가 어디에 들어있는지 위주로 옵션을 조정하면 될 것이다.

[작업 설정 정보를 연결된 컴퓨터에 전송]에 클릭하면 이 작업 정보가 원격 PC에도 전송되어 필요할 때 작업을 따로 설정할 필요없이 바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설정을 끌내고 [동기화실행]을 진행하면 각 PC는 동일한 파일을 갖게 된다.



스마트싱크의 동기화 기능은 편리하긴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동기화 작업 설정에서 화살표가 양방향일 때가 문제다. 이 경우에는 같은 이름의 파일을 만났을 경우 동기화를 단방향으로 진행하는 때와 마찬가지로 [같은 이름의 파일 이름 바꾸기]와 함께 [같은 이름의 파일 덮어쓰기]도 선택 가능해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같은 이름의 파일을 만났을 때 무조건적으로 이름을 바꾼다면 필요없는 파일이 늘어나는 결과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물어보기] 같은 옵션도 있으면 더 편리할테고.


그리고 또 한가지 스마트싱크는 작업 로그도 확인할 수 있다.




자, 스마트싱크의 대략적인 기능은 다 살펴봤으니 이제 그 전송속도를 살펴보자. 스마트싱크를 사용할 때 유의사항으로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연결된 시스템의 성능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다.

클래러스 측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한다.

1. 전송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연결된 각 PC의 OS. (Vista가 XP에 비해 비교 우위, Vista-Vista > Vista-XP > XP-XP)
    - 제어 주체 PC의 OS. (Vista가 XP에 비해 비교 우위, Vista > XP)
    - 연결된 각 PC 및 제어 주체 PC의 CPU, RAM, Main Chipset, HDD 등
 
2. 환경에 따른 전송 성능이 차이나는 이유
    - Vista가 XP에 비해 Core API Level에서 Network 및 USB Sub-System 관련하여 성능이 개선됨.
    -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다보니 Main Chipset의 영향을 받으며 Standard Network을 지원하다보니 CPU, RAM, HDD의 영향을 받음.


전송 테스트는 2119004160 바이트 용량의 단일 파일 전송과 825개 파일(총 용량 230239769 바이트)을 가지고 진행했다. 윈도XP를 설치한 AMD 셈프론 2800+ / nForce TF6100 보드의 데스크탑 PC와 윈도 비스타를 설치한 센트리노2 노트북으로 시행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 단일 파일 전송 :  35~42Mbps
- 825개 파일 전송 : 10~19Mbps

정도가 나온다. 무척 빠르다고는 할 수 없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로는 그럭저럭 쓸만한 셈이다. 다만 경쟁 제품에 비해서는 다소 느린 편이다.



지금까지 스마트싱크 데이터 케이블에 대해 살펴봤다.

스마트싱크 데이터 케이블의 장점은 알아서 설치하고 작동하는 똑똑함과 윈도의 기본 탐색기만으로 충분히 활용가능한 단순함, 이 두가지라고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Smart 한 싱크 케이블인 스마트싱크는 지금도 쓸만한 제품이긴 하지만 프로그램 설정 상의 옵션과 전송 속도 부분에서 더 개선해 준다면 PC 이용자들에게 더욱 훌륭한 도우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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