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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PC

한성 태블릿 미니노트 SPARQ M7 리뷰 - 2부. 기능과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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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으로 규격화된 수많은 넷북 제품군이 아닌, 스위블 액정과 터치스크린, 1kg 미만의 무게를 원하는 분들을 위한 한성컴퓨터의 태블릿 미니노트북인 SPARQ M7 리뷰 두번째 시간이다.

오늘은 겉을 살펴본 지난 시간에 이어 기능과 성능, 그리고 결론을 짓는 편이다. 이번 편에서는 지난 번 소개해드린 하얀 모델 뿐만 아니라 검은 색 모델도 같이 소개해 볼텐데, 시작해 보자.


■ 입력과 화면

M7의 입력은 크게 다음 세가지로 이뤄진다.


우선 키보드와 터치패드다. 아직 키보드의 한글화는 안된 상태.
M7의 키보드는 비록 오른쪽 시프트가 없지만 키보드로 글자를 입력하는데는 큰 무리없는 수준으로 키감 또한 중간 이상은 된다. 터치패드는 미니노트북인지라 넓이가 좁고 스크롤 영역이 없는 단점이 있지만 감도는 보통 정도로 별 문제는 없다.

고진샤 L500X의 키보드


참고로 M7에 채용된 키보드는 기존에 고진샤 L500X 계열에 들어갔던 키보드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오래된 SA 시리즈의 키보드와 모양은 같지만 키감면에서 개선된 제품이다.

두번째 입력도구는 베젤 옆의 마우스 버튼과 포인터와 터치스크린이다.
이는 특히 아래 사진과 같이 태블릿 모드로 놓아두고 쓸 때 필요한데, 마우스 버튼과 포인터는 태블릿 모드에서 무난하게 쓸 정도다.

검은 색과


특히 포인터는 터치패드를 대신하여 사용할 정도는 되기 때문에 상하좌우 키로 커서 움직이듯 마우스 포인터를 조정하는 것보다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하다. 아쉬운 건 포인터를 클릭하는 식으로 마우스 왼쪽 버튼을 대신하지는 못한다는 점 정도?

터치스크린의 경우 터치스크린 입력 자체는 이상 없어 보이는데 드라이버의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된 시험이 힘들었다. 조만간 해결되는 대로 결과를 고쳐놓도록 할 예정이다.

하얀 색. 비교해 보시라.
화면에서 세로 줄무늬로 보이는 건 실제로 안 보이는 부분이니 걱정말길.


M7의 화면은 7인치에 1024x600 해상도로 일반 넷북에 비해 화면 크기는 작지만 해상도는 같다.
특히 액정 밝기는 LED 백라이트 방식이라 우수한 편이다. 화면을 자세히 보면 터치스크린을 위해 들어간 TSP가 약간 우글우글거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래도 태블릿 노트북에 간혹 보이는 뿌옇게 되는 방식에 비해서 화질이 더 낫다. 혹시 같은 1024x600 해상도의 7인치 터치스크린 액정을 채용한 에버런 노트를 사용해 본 분들이 계시다면 비슷한데 좀 더 화면이 밝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 특수 기능 : G센서와 지문 인식

M7에 내장된 특별한 기능으로 G센서와 지문 인식이 있다. 둘 다 태블릿 모드에서의 편의를 위해 준비된 기능이다.

그 가운데 G센서는 화면의 각도를 파악하여 이를 화면에 반영한다. 말이 필요없이 동영상으로 보자.



약간 반응이 느리긴 하지만 나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기능으로 태블릿 모드에서만 작동하며 노트북 모드로 오면 정상적인 화면 상태로 돌아온다. 다만 G센서의 작동을 중지시킬 수 있는 옵션이 없는 건 아쉬운 일.
참고로 태블릿 모드에서는 전원 버튼이 작동하지 않게 해놓아 잘못 조작하여 전원을 끄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지문 인식 슬롯은 다른 노트북 제품에 달려있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으며 다음과 같이 팝업 메뉴가 뜨게 할 수도 있다. 손가락이 닿는 각도만 주의하면 될 듯.



■ 발열과 소음

이 제품은 아톰 N 시리즈가 아닌 Z 시리즈를 사용했다. 덕분에 작은 크기가 가능했는데 더군다나 냉각 팬이 없는 팬리스 모델이다. 하드디스크 또한 SSD로 대체되어 말 그대로 무소음 모델.
하지만 발열은 프로그램을 계속 돌리면 어느 정도 느껴지는 편으로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이 정도 크기의 제품으로 팬리스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감수할 정도로 생각한다. 부하를 가한 상태로 오래 놔두면 밑바닥은 약간 뜨거운 정도이며 키보드 쪽은 약간 미지근한 정도 되겠다.


■ 성능

이런 크기의 제품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바로 고성능을 바라는 것이다.
M7에는 아톰 Z 시리즈가 채용되었고 그 가운데 Z520 1.33GHz와 Z530 1.6GHz가 들어가는데 둘 다 하이퍼쓰레딩을 지원한다. 리뷰용으로 보고 있는 것은 Z520을 채용한 제품인데, 아톰 Z 시리즈와 그래픽 칩셋인 GMA500과의 조합은 그리 좋은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물론 GMA500은 적절한 코덱과 조합할 경우 HD 동영상 가속 능력을 발휘한다는 점은 고려해둘만 하니 동영상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CPU 클럭 속도에 그리 연연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3D 게임을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가는 칩셋이다.

자, 그럼 성능을 수치로 살펴볼 수 있는 크리스탈마크 결과를 보자.


생각보다 점수가 꽤 높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17000점대여야 할 이 제품이 25000~27000점대인 일반 넷북 제품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버렸다. 그 이유는 바로 1만점이 넘는 성능을 보여주는 SSD의 역할이다(크리스탈마크는 하드디스크 점수 비중이 좀 높다).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편인 아톰 플랫폼의 모자람을 받쳐주는 이 SSD는 1.8인치 하드디스크 형으로 KingSpec이라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의 제품으로 MLC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다. 과연 이 제품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크리스탈디스크마크다. 대략 읽기/쓰기 속도가 최대 72MB/s, 40MB/s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굉장히 빠르다고는 볼 수 없지만 보급형으로 본다면 쓰기에는 무리없는 수준이다. 특히 다른 1.8인치 하드디스크에 비해서는 훨씬 빠르다.


ATTO Disk Benchmark에서의 결과 또한 비슷한 수준이다.

참고로 MLC 방식에서 느낄 수 있는 프리징 현상은 거의 느껴보지 못했으니 SSD의 성능은 용납할만한 수준이라 봐도 좋을 듯 하다. 이상한 건 HDTune에서는 최대 읽기가 55MB/s초로 나오는데 이 부분은 추가적인 테스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리뷰에서 테스트한 제품은 16GB 용량이며 실제 출시품은 성능 면에서 조금 더 좋아진 30GB/60GB 제품이 쓰일 예정이다.


■ 배터리 지속시간

디지털 휴대기기를 살펴보는데 있어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배터리 지속시간이다. M7에는 6셀이 아닌 4셀의 7.4v 5200mAh, 즉 38.48Wh 배터리가 채용되었다. 3셀보다는 강하지만 6셀보다는 떨어지는 이 4셀 배터리의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1. 라지온 전통의 동영상 시험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라지온에서 줄기차게 테스트해오던 동영상 시험이다. 화면 밝기나 소리 크기를 최대로 하기 때문에 꽤 빡센 시험.

- 조건 : 코덱 DivX 3.11 / 해상도 720x400 / 비트레이트 1.64Mbps / 무선랜-블루투스 끔 / 화면 밝기 최대 / 소리 크기 최대 / 곰플레이어 기본 설정으로 반복 재생

- 결과 : 3시간 2분


2. 코리아앳홈


자신의 PC를 분산처리 시스템의 일부로 활용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과학 연구나 기상 예측 등 공익적인 목적에 활용한다고 하는 프로그램인 코리아앳홈이 궁금하신 분은 http://koreaathome.org/ 를 가보시라.
무선랜으로 서버로부터 과제물(?) 데이터를 받아 작업하고 그 결과를 돌려주는 일을 하는데 작업이 대부분 연산인지라 CPU의 활용율이 꽤 높은 편이다.

- 조건 : 무선랜 켬 / 블루투스 끔 / 화면 밝기 최대

- 결과 : 2시간 59분


위 두 시험 다 3시간에 달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데 두 종목 모두 상당히 높은 부하 상태라는 걸 감안하면 무게와 크기를 생각하면 나름 쓸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업무 위주의 실 사용시에는 대략 3시간 30분 정도는 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4셀 배터리로서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6셀 배터리가 따로 있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지만.

다만 배터리 지속시간 시험시 SSD가 아닌 하드디스크로 테스트했을 때보다 사용시간이 각각 10분 이상 줄어들었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SSD의 성능은 1.8인치 하드디스크보다 훨씬 좋지만 절전 능력은 아직 하드디스크보다 떨어지는 듯.


■ 기타 사항

미니노트북치고는 훌륭한 확장성


- USB 단자 두개, SD 메모리 슬롯과 유선랜 단자, VGA 단자는 물론이고 익스프레스/34 슬롯이 있어 관련 주변기기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꽤 편리할 듯 하다.
- 화면을 돌릴 때 축이 되는 힌지는 흔들거리거나 소리나지 않고 의외로 안정성이 있다.
- 내장 스피커의 음량은 충분하다고 봐도 좋을 듯 하지만 음질은 평균적이다. 이어폰 음질도 마찬가지.



■ 결론

지금까지 한성컴퓨터의 태블릿 미니노트북인 SPARQ M7에 대해 살펴봤다.

예전 고진샤 제품의 컨셉을 따라갔다고 봐도 좋은 이 M7은 무게 1kg 미만에 무소음 태블릿 미니노트북을 찾는 분들에게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터치스크린 드라이버를 제외하면) 기본적인 쓰임새 면에서 별 문제가 없으며 미니노트북의 약점인 확장성 또한 다른 제품에 비해 한단계 더 나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제품의 가격이 CPU Z520 1.33GHz/메모리 2GB/SSD 30GB 기준으로 70만원대 후반, CPU Z530 1.6GHz/메모리 2GB/SSD 60GB 기준으로 90만원대 후반(둘 다 OS는 없다)이라는 점은 구매층을 제한시켜 버릴 여지가 있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며 10인치 등 더 큰 화면의 넷북에 익숙해진 사용자가 7인치 화면에 얼마나 매력을 느낄까의 부분도 생각해볼만한 일이다.

그럼 이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하며 마무리해보자.

장점
- 안정적인 스위블 터치스크린 액정
- 1kg 미만의 무게
- 무소음
- 기본기가 충실한 실용적인 수준의 제품 완성도
- 확장성과 편의 기능

단점
- 넷북 등 경쟁 제품과 비교하여 만만치 않은 가격
- 베젤 양옆이 남는 7인치 화면 등 고진샤 디자인의 단점 답습
- 6셀이 아닌 4셀 배터리
- OS가 안 깔려있다


덧붙임. 5월말 현재 75만원대에 판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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