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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앱#서비스

무료 메시징으로 안드로이드에 돌아온 U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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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에서 만든 유세이(Usay)는 예전에도 라지온에서 살펴본 적이 있는 앱이다. 아이폰용 유세이는 주소록을 보완하는 기능이 중심이 된 프로그램이었다.


이때 나왔던 유세이는 당시 우리나라 사용자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던 아이폰 주소록에 부족했던 기능 위주로 만들어져 있어 꽤 유용한 앱이었다. 말 그대로 아이폰에 최적화되어 있다고나 할까?

아이폰용 유세이 실행 화면


그런 유세이가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도 찾아왔다.
유세이는 확실히 아이폰 이용자들에게는 쓸모 있었던 반면, 그와는 사정이 좀 다른 안드로이드폰의 경우에도 어울릴지 매우 궁금해졌다. 초성검색을 비롯한 유세이의 주요 기능들은 이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구현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과연 안드로이드를 위한 유세이는 어떤 앱인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유세이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usay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순차적으로 SK텔레콤의 티스토어와 KT의 올레마켓에도 올라간다고 한다.


현재 갤럭시S, K를 중심으로 시험했다고 하는데 늑돌이가 쓰는 모토쿼티에서도 별 무리없이 돌아간다. 참고로 모토쿼티는 모토로이와 마찬가지로 해상도가 480x854로 세로가 약간 긴데 화면 처리에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다.



실행해 보면 몇가지 절차를 거치면 바로 주소록 동기화 부분으로 들어간다.


이 주소록 동기화는 기존 안드로이드폰에 들어있는 주소록 데이터를 유세이용으로 옮기는 작업이다. 즉, 이때부터 유세이 주소록과 안드로이드폰의 주소록 데이터가 별도로 존재하는 셈이다. 주소록 동기화에는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유세이는 크게 두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Usay는 주소록


우선 주소록 기능으로 스마트폰의 주소록 내용과 유세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구분하여 확인할 수 있다. 편집 기능은 괜찮은 수준이다.


특히 그룹 관리도 쉽게 가능하게 된 것은 환영하시는 분들이 많을 듯.

하지만 주소록 부분에 대해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에게는 그리 마음에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애플이 만든 상태에서 바꿀 수 없는 아이폰과는 달리 국내에 나온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은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들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Usay는 메신저

그래서 강화된 것이 바로 유세이 사용자끼리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부분이다.
이번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는 부분이 바로 이 전용 메시징 부분이다. 문자 메시지를 많이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이게 은근히 돈이 나가는 부분인지라 스마트폰에 와서까지 굳이 유료 문자를 쓸 필요는 없다. 이 유세이 하나면 다 해결된다. 주소록을 표방하고 나선 유세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기능인 셈이다.

기본적인 1대 1 대화는 물론,


그룹 구성하고 탭 한방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그룹 채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동영상이나 사진과 같은 멀티미디어 데이터까지 모두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유세이 사용자끼리는 MMS라는 이름으로 비싼 요금을 물었던 기존 이동통신사의 문자 메시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 10월말부터 웹 상에서의 채팅도 가능하니 스마트폰 만이 아닌 PC 등 웹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에서의 유세이 대화 또한 가능해졌다.


유세이하면 빼놓을 수 없는 초성검색 또한 그 범위가 주소록에서 뿐만 아니라 대화 기록에서 그 상대를 찾을 때도 적용이 되어 무척 편리하다. 오래 전 누군가와 나눈 대화를 다시 보고 싶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전에 밥과 술을 사준다고 했다가 이제 와서 오리발을 내미는 친구에게 눈 앞의 증거로 제출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자.





이렇게까지 말하면 유세이에는 좋은 점만 있는 것 같지만, 아직 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남아있다.
우선 초기의 주소록 동기화시 그래프 반복이나 대화명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부분 등 간혹 눈에 띄는 자잘한 버그들이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빠른 시일 안에 고치지 않으면 경쟁 앱들에게 뒤쳐질 수도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는 유세이 주소록 데이터와 안드로이드폰 내부 주소록 데이터의 동기화 부분. 처음 실행시의 동기화 말고도 필요할 때 서로 동기화하여 이용할 수 있게 해놓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대화 때만 적용되는 가로 모드를 다른 화면에서도 지원해 주면 좋겠다.



안드로이드라 더 욕심을 부려본다면,

원래 아이폰용으로 나온 유세이인지라 아무래도 첫 안드로이드 버전은 아이폰 버전과 동일성을 유지하면서 만들어진 것 같지만 늑돌이의 바람으로는 조금 더 욕심을 부렸으면 한다.
아시다시피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은 다이얼러나 주소록, 문자메시지 부분까지 모두 기본 프로그램을 다른 프로그램이 대체할 수 있게 해놓았음을 감안하면, 이런 바람도 가능해진다.


기왕 주소록과 메시징 기능을 열심히 만들어 놓았으니 안드로이드용 유세이는 아이폰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다이얼러, 주소록과 문자메시지까지 통합한 앱으로 발전시키는 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주소록이나 전화나 문자를 누르면 유세이가 튀어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유세이는 스마트폰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에 자리잡음과 동시에 아이폰보다 오히려 안드로이드에 더 어울리는 앱이 되는 셈이다. 늑돌이의 바람이긴 하지만 KTH 여러분들도 한번 검토해 주시길.




참고로 현재 Usay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기념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쉽게 응모 가능하고 손난로 겸용 배터리팩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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