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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XOOM, 첫번째 허니컴 태블릿 리뷰 - 2부. 기능과 성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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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의 XOOM은 첫번째 안드로이드 허니컴 태블릿으로 화려한 등장을 한 제품으로 전세계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은 제품이다. 특히 애플이 아이패드로 세계적인 태블릿 열풍을 일으키고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애플의 시스템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이들은 구글에게 그 기대를 걸었고 구글은 안드로이드 3.0 발표로 화답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첫번째 결과물이 바로 모토로라의 XOOM. 현재로써는 유일한 안드로이드 3.0 기반의 태블릿이다.




■ XOOM의 기능 - 허니컴 태블릿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줌이 등장했을 때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던 것은 그 하드웨어보다는 안의 내용물이었다. 비록 태블릿으로는 처음 데뷔하는 제품이지만 스마트폰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제품인데다가 아이폰의 성공을 본 받았던 안드로이드였던 만큼 허니컴 또한 그 기대를 갖게 한 건 당연한 일이다.

우선 가장 많이 쓰게 되는 것은 웹 서핑.


기본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같은 브라우저라 할 수 있지만 1280x800에 10.1인치의 넓은 화면을 이용, 멀티 탭 브라우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XOOM은 1GB의 RAM을 갖고 있으며 듀얼코어 테그라2 프로세서의 성능은 실제 사용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더구나 플래시까지 무리없이 지원한다[각주:1]는 것은 아이패드에 대해 갖는 강점.


아이패드나 허니컴 태블릿이나 브라우저의 기본 엔진으로 웹킷을 공유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XOOM은 웹 서핑에 있어서는 태블릿 가운데 상당 수준이라 봐도 좋겠다. 스마트폰에 비해 확실히 시원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한가지, 한글 글꼴은 좀 개선할 필요가 있다. 한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었다고나 할까? 특히 축소되었을 때 좀 더 깔끔해서 알아보기 쉬운 글꼴로 바꿔야 한다.


웹 서핑에 있어서 줌은 꽤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만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오면 그렇지 않다. 아직 허니컴이 등장한지 얼마 안 되서 그런지 허니컴에 잘 맞는 애플리케이션이 그리 많지 않다.


구글의 서비스인 지메일과 캘린더, 지도 등은 깔끔하게 새로 만들어졌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보는 하나의 페이지를 다 쓰는 방식이 아니라 영역을 구분해 쓰도록 바뀌었다.
하지만 기본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경우에는 허니컴용 콘텐츠를 아직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트위터로 Tweetcomb이나 Plume 정도의 앱이 있으며


허니컴 전용은 아니지만 동영상 플레이어로는 MoboPlayer가 권할만 하다.
원래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DivX 코덱과 SMI 자막은 지원되는데, 줌에서는 외부 동영상 플레이어가 필수인 상황이다. 뒤에서 다루겠지만 비슷한 제원의 아트릭스보다 동영상 재생에서는 한수 뒤떨어진다.


특별히 화면 해상도에 구애받지 않을 것 같은 다음과 네이버 지도도 잘 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은 화면이 깨지거나 깨지지 않더라도 글자나 아이콘이 너무 작게 표현되는 문제가 있다. 반대로 이 부분만 참을 수 있다면 기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그럭저럭 쓸 수는 있다. 하지만 전용 앱에 비해 불편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허니컴용 위젯도 쓸만한 게 부족한 편이다.

자동으로 조정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측에서 수정을 가해야 줌에서도 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앱 개발사 뿐만 아니라 구글과 SK텔레콤, 모토로라 측에서도 함께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다.


이 가운데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SK텔레콤. 우선적으로 티스토어가 출시[각주:2]되었는데 이 티스토어는 기존 스마트폰용 앱과는 전혀 다른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콘텐츠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동영상 쪽은 그럭저럭 볼만한 것 같다.


이와 함께 티스토어 이북 리더도 함께 출시했다. 세로 모드만 지원되는 등 완성도나 편의성 부분에서는 아직 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참고로 티맵 내비게이션 또한 6월 중 출시 예정이다.

웬만한 제원에서는 다 돌아가는 앵그리버드도 문제없다.





■ XOOM의 성능 - 벤치마크와 동영상 재생

XOOM은 제원에서만 보면 이미 출시했던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인 아트릭스와 무척 닮아있다.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프로세서 테그라2 1GHz에 RAM은 1GB, 저장 메모리는 32GB를 기본 내장하였다. 마이크로SD 슬롯이 있긴 하지만 아직 쓸 수 없다.
여기까지는 비슷하지만 화면 해상도가 1280x800으로 늘어났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체감 성능은 아트릭스보다 살짝 떨어지는 편이다.

벤치마크를 몇가지 돌려봤지만 호환성 문제로 실행이 안 되거나 화면이 깨지는 것이 많았다. 그래도 참고하시라고 결과가 나온 것 위주로 올려놓는다.


Quadrant Standard의 결과는 2160점이다. 2900점이 넘은 아트릭스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 역시 높아진 해상도의 영향일까?


Antutu System Benchmark의 결과는 3676점으로 CPU쪽 점수가 아트릭스보다 훨씬 높게 나와서 여유롭게 아트릭스를 따돌렸다. 파일 I/O 쪽도 더 빠르다.


Smartbench 2011이다. Productivity Index는 2930점으로 아트릭스보다 높지만 Games Index는 2376점으로 더 낮다. Games Index는 3D 그래픽 성능이 해상도가 높아지면 성능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래픽 전문 벤치마크인 NenaMark1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NenaMark1의 결과는 27.7FPS. 40FPS를 넘긴 아트릭스에 비해 확실히 낮아진 값이다.



성능을 재는 또 하나의 척도인 고화질 동영상 재생 쪽으로 넘어가보자.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XOOM에는 제대로 된 동영상 플레이어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는 기존의 모토로라 스마트폰들이 최소한의 코덱은 지원해줬던 것을 고려하면 더 안 좋아진 부분인데, 다행히 우리에겐 MoboPlayer가 있어 이를 이용한 고화질 동영상 재생 시험을 벌여봤다.


한마디로 말하면 비슷한 제원의 아트릭스보다 나빠졌다.

물론 480p 수준의 DivX나 플래시 영상은 잘 보여주는 편이지만 아트릭스에는 무리없이 재생되던 윈도 미디어 방식으로 인코딩된 동영상이 1080p는 커녕 720p나 480p에서도 영상이 밀린다.

해상도가 높아져서 그런게 아닐까 했지만 아트릭스에 랩독을 연결하여 시험해 봤을 때도 동영상이 원활하게 재생되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허니컴과 관련된 문제, 또는 모토로라의 XOOM 최적화 수준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 한다.
XOOM의 기본 스피커의 음질이 꽤 좋은 편이라 동영상을 보는데 많이 활용 중이니 어서 개선되길 바란다.






지금까지 모토로라 XOOM의 기능과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웹 서핑이나 기본적인 성능에 있어서는 그다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지만 콘텐츠와 동영상 코덱 지원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다행히도 후자 쪽은 개선될 여지가 있으니 빠른 시일 안에 해결되었으면 한다.

앞에서 말한 몇몇 문제는 XOOM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안드로이드 허니컴 OS 자체에서 기인한 부분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 뿐만 아니라 구글이 열심히 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1. 현재 안드로이드용 플래시 플레이어는 10.3까지 나왔으며 꾸준히 성능면에서 개선되어 왔다. [본문으로]
  2. http://m.tstore.co.kr/ 에서 XOOM 버전을 받을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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