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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해외판과 국내판 성능 차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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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는 해외판과 국내판의 차이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바로 LTE 가능 여부가 있겠는데요, LTE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S3 프로세서를 써야 하기 때문에 해외판에 들어갔던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4210 1.4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쓸 수 없었습니다.

갤럭시 노트 국내판


이는 아마도 국내 이동통신사가 LTE되는 제품을 요구했고 삼성전자는 그에 따라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문제는 스냅드래곤 S3와 엑시노스는 서로 다른 프로세서이고 클럭주파수와는 별개로 성능 차이가 난다는 점이 되겠죠.

갤럭시 노트 해외판. 겉보기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엑시노스 4210의 내부 아키텍처가 좀 더 진보한 Coretex A9이기 때문에 클럭대비 성능은 엑시노스가 낫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반면에 스냅드래곤 S3는 클럭주파수가 1.5GHz로 높습니다[각주:1]. 아무튼 국내판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갤럭시 노트를 해외 구매로 들여오는 경우가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각주:2].

과연 갤럭시 노트 해외판과 국내판의 성능이 어떻게 다른지 간단한 벤치마크 프로그램 하나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여건상 테스트할 시간이 부족하여 다양한 테스트 툴들로 하지 못하고 AnTutu System Benchmark 하나만으로 평가하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갤럭시 노트 국내판의 시험 결과입니다.


6308점. 원래 AnTutu의 결과는 상황에 따라 대략 1~3%의 차이를 보이는 편입니다. 다른 분들의 결과를 참고해도 무난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해외판 갤럭시 노트의 결과입니다. 총점은 6460점으로 역시 해외판 갤럭시 노트의 성능이 약 2.4% 정도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큰 차이는 아닌 셈이죠.

하지만 세부 항목으로 들어가면 다릅니다.

- 램(RAM)
압도적으로 스냅드래곤 S3를 사용한 국내판이 빠릅니다. 무려 35.7%나 앞서네요. 클럭주파수 차이가 난다 해도 퀄컴이 메모리 쪽 최적화를 잘 한 듯 합니다.

- CPU 정수
이 역시 약 9.2% 정도 국내판이 빠릅니다. 이는 클럭주파수 차이 100MHz에 기인한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처리에서 대부분은 정수 연산입니다.

- CPU 실수
이번에는 거꾸로 엑시노스를 쓰는 해외판이 압도적으로 빠릅니다. 약 70.7%의 차이가 날 정도죠.
퀄컴의 스냅드래곤 계열이 1.5GHz라는 높은 클럭주파수로도 따라잡지 못하는지라 다른 AP와 비교시 늘 비난받는 부분
이기도 합니다. 실수 연산이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각주:3]에서는 엑시노스가 들어간 해외판이 제 성능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 2D 그래픽
거의 동일한 성능입니다.

- 3D 그래픽
엑시노스 4210에는 Mali-400을, 스냅드래곤 S3는 Adreno 220을 GPU로 이용합니다. 3.1%의 차이인데 이 정도면 서로 동등하다고 봐도 좋겠네요. 그래픽 전문 벤치마크를 돌려보고 싶었지만 여건이 힘들어서 못했습니다.

- 데이터베이스 입출력
해외판이 훨씬 잘 나옵니다. 약 38.9% 차이가 나는군요. 내부의 자료처리가 많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유리합니다.

- SD카드 쓰기/읽기
두 제품이 거의 동일합니다. 이는 둘 다 삼성전자 제품이라 그런 게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살펴보면, 갤럭시노트 국내판과 해외판의 비교가 삼성전자판 엑시노스 vs. 스냅드래곤의 대결장이 된 거 같아 흥미롭습니다. 종합하면,

- 국내판(스냅드래곤 S3) 우세 : RAM은 확실히 빠르고 정수 연산도 약간 빠르다

- 해외판(엑시노스) 우세 : 실수 연산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더 빠르고 데이터베이스 처리도 더 빠르다.

- 동등 : 2D/3D 그래픽, SD카드 쓰기/읽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전체적인 성능은 큰 차이는 아니지만 해외판이 좀 더 낫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항목 별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만 비중있는 항목에서는 해외판이 유리한게 많네요.

그리고 실제로 써본 바로 두 제품의 체감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벤치마크에 드러나는 수치상의 성능과는 별개로 말이죠.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쓰는 환경이 아닌 한 두 제품의 성능 차이를 쉽게 느끼긴 힘든 것이죠. 지금은 스마트폰용 앱들이 대부분 단순하지만 좀 더 고도화된 종류가 나온다면 두 제품의 특성이 드러날 수 있겠습니다만.

다만 성능과는 별개로 LTE와 그로 인한 배터리 문제로 해외판을 선택하는 데에는 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각주:4].

아무튼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여러분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클럭주파수가 높은 것이 꼭 장점은 아닙니다. 발열이나 전력소모도 같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문으로]
  2. 구미 공장에서 유상 AS가 된다더군요. [본문으로]
  3. 주로 3D 그래픽이나 벡터 그래픽 관련. 대표적으로 3D 게임을 들 수 있는데 이 경우 GPU도 관여한다. [본문으로]
  4. 우선 LTE 요금제가 3G 때보다 비싸졌고 배터리 소모량도 더 많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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