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앱#서비스

모바일 e-book의 대명사, 리디북스를 이야기하다

늑돌이 2012. 1. 17.
반응형
개인적으로 이북은 PDA 시절부터 즐겨 보던 콘텐츠였다. 당시에는 텍스트 문서 밖에는 볼 수 없었지만 적은 용량으로 오랫동안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는 속도가 빨라지고 저장용량이 커진 현재에도 마찬가지로 모바일 웹 콘텐츠와 함께 '읽을거리'로 각광받는 존재였다.
다만 유료 콘텐츠의 구입에 인색한 국내 사용자와 아직도 이북 출판을 거부하고 있는 몇몇 출판사들, 그리고 이북 앱 자체적으로 사용자들의 필요 기능을 충족하지 못하는 부분 등의 이유로 외면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이북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이동통신사나 제조사에 의해 하드웨어에 번들되지 않고도 꽤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리디북스이다.


리디북스는 이니셜 커뮤니케이션이 만든 이북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리디북스를 네가지 내용으로 정리해 봤다.


■ 스마트폰/태블릿 이북 시장의 선구자

아이패드라는 걸출한 태블릿 PC의 등장에 탄력받아 참여한 경쟁사와는 달리 리디북스는 스마트폰용 이북 앱으로 초기부터 시장을 개척한 만큼 아이폰/아이패드 앱스토어에서는 도서 부문 국내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이패드 앱스토어 유일의 공식 추천 한국어 이북 앱이기도 하다. 안드로이드 마켓 또한 나중에 나왔지만 누적 다운로드 기준 1위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스마트폰/태블릿을 위한 모바일 이북 시장의 선구자 격이라 보면 될 듯 하다.

그리고 선구자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라서 리디북스는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본기가 튼실하다.


우선 글자 크기는 다섯 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위의 이미지에서는 가장 크게 - 보통 - 가장 작게 만 보여준 것인데, 스마트폰에서는 두번째인 '크게' 정도가 어울리는 것 같다.

허니컴 태블릿에서 보는 '보통' 크기


태블릿의 경우에도 화면 크기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해 주면 되겠다.


여기에 명조체와 고딕체 두개의 내장 글꼴을 가지고 있어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같은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북 콘텐츠의 보유[각주:1] 면에서는 다른 경쟁사와 비슷하지만 직지 프로젝트로 나온 무료 책[각주:2]이 제공된다. 개인적으로도 처음 리디북스를 이용하게 된 계기가 이들을 읽기 위해서였다.


비록 웹에서만 가능하지만 자신이 가진 텍스트 파일로 책을 만들어 볼 수 있게 한 점도 좋다. 예전 PDA로 보던 시절에는 대부분 텍스트 파일을 읽어야 했기 때문에 그런 파일을 활용하는 쓰임새로 무척 좋다.




■ 기종을 바꿔도 문제없다

맨 앞의 사진을 다시 보자.


리디북스의 특징으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는 다양한 플랫폼의 지원을 들 수 있다. 예전 온라인 이북 시장 초기에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휴대용 단말기가 제한되어 있다는 문제가 있어 구입이 꺼려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리디북스는 그런 면에서 무척 자유로운 편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물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허니컴 태블릿도 모두 지원한다. 특히 기종별로 호환 여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경우 2.1 이상이면 대부분의 기종에서 지원하게 만들어져 있다. 기본적으로는 아이폰의 UI 위주로 만들어져 있지만 안드로이드의 특성[각주:3]도 살려줬다.

이 문제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주도하는 우리나라 스마트폰/태블릿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이동통신사 또는 제조사에서 운영하는 이북 스토어의 콘텐츠를 구입하는 경우, 타사의 제품으로 옮겨갈 때 해당 콘텐츠를 못 쓰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리디북스는 새 기종으로 옮겨가면 다운로드 받아 설치만 하면 되므로 그런 면에서 자유롭다. 현재 안드로이드 폰을 쓰다가 아이폰5가 새로 나오면 바꿀 예정이 있다 해도 유료 콘텐츠를 마음놓고 구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다양한 플랫폼에서 쓰기 위해 최대 5개까지의 기기를 등록할 수 있어 두개 이상의 모바일 기기를 소유한 이들에게 무척 편리하다. 밖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집에서는 태블릿 PC로 읽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한 계정에 등록된 기기끼리는 하이라이트, 메모, 책갈피에 대해 공유할 수 있다. 읽는 하드웨어는 달라져도 그 느낌은 이어갈 수 있게된 셈이다.


■ 읽고, 나눈다

리디북스의 특징 가운데 마지막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그저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 느낌을 나눈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공감글귀라 하여 리디북스 사이트의 해당 책 판매 주소에 붙일 수도 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이메일 등을 통해 보낼 수도 있다.


이는 SNS 시대를 맞이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가운데 한가지로 꽤 재미있는 부분이 될 것 같다. 리디북스 입장에서도 자사 콘텐츠에 대한 홍보도 되니 말이다.

앞의 '나눔'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이번에 새로 들어간 '선물하기' 기능도 나눔 가운데 하나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관련 이벤트도 진행 중인데 이는 글 마지막에 설명하기로 하자.


■ 리디북스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바람

지금까지는 주로 리디북스에 대해 좋은 이야기 위주로 펼쳐왔지만 이제 그렇지 않은 부분을 이야기할 때가 되었다. 온 세상이 다 그렇듯 장점만 있는 것은 없다. 리디북스 또한 거기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다양한 기기에서 리디북스를 돌리면서 처음 알아챘던 문제는 바로 이미지.


320x480 해상도의 아이폰 3Gs를 기준으로 모든 이미지가 만들어져서 그런지 해상도가 높은 제품에서 보면 이미지가 무척 작게 나온다. 특히 책 가운데의 삽화는 요즘 나오는 HD 해상도의 스마트폰에서는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정도. 이 부분은 꼭 개선이 필요하다.

마이북의 경우 텍스트 파일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받아들여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마이북을 통해 올린 이북 데이터의 수명 또한 30일 제한에서 좀 더 여유롭게 기간을 설정하면 어떨까 한다[각주:4].

그리고 하일라이트, 책갈피 등을 공유하는 건 좋은 데 마지막으로 본 부분 또한 등록된 기기끼리 공유하는 옵션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궁극적으로 리디북스는 클라우드 적인 성격을 띄어야 한다는 생각인데, 자동 동기화 옵션을 두고 동기화 후에는 어디에서든 똑같은 환경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게 해놓았으면 한다. 이북 서비스에서의 클라우드화된 모습이 리디북스가 추구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현재의 리디북스 앱 안에서의 리디북스 페이지는 원하는 책을 찾는데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 처음 보이는 장르가 겨우 세 종류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도 많이 어색하고. 차라리 사용자의 구매/검색 패턴을 분석하여 그에 맞게 페이지를 구성해주는 건 어떨까 한다.

마지막으로 더 많은 콘텐츠가 좀 더 저렴하게 공급되어야 하지 않나 한다. 개인적으로도 꼭 사고 싶은 책을 이북으로 찾아보면 없는 경우가 허다하며, 찾는다 해도 종이책에 비해 그리 저렴하지 않아 구입이 꺼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장기적으로 관련 업계가 협의하여 해결해야 할 일일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최고의 모바일 이북 앱이라 할 수 있는 리디북스에 대해 살펴봤다.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더 많은 양질의 이북 콘텐츠가 다양한 플랫폼으로 세상에 나오길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짓는다.


끝내기 전에 잠깐. 보너스로 리디북스에 진행하는 이벤트 소개를 하고자 한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하면 책 한권 값으로 두권을 사서 하나는 자기가 갖고 또 하나는 다른 이에게 선물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1월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돈 아끼실 분은 꼭 참여해 보시라. 그리고 가장 많이 선물하기를 사용하는 이에게 시상하는 이벤트도 있는데 이건 경쟁이 좀 치열할 것 같아 패스한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이곳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1. 380개 출판사의 6만여권이라 밝히고 있다. [본문으로]
  2. 총 6200여권의 무료 책이 있으며 판타지/무협 소설의 1권은 무료로 제공된다. [본문으로]
  3. 볼륨 버튼으로 페이지 이동 [본문으로]
  4. 회원의 이용 실적에 따라 그 기간을 무제한으로 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어차피 텍스트 위주의 문서는 큰 용량을 차지하지 않으니. [본문으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