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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LTE2에 대해 알아둘만한 다섯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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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2의 블로거데이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블로거들에게 옵티머스 LTE2가 공식적으로 소개되었는데요, 이미 라지온에서는 WIS 2012 행사장에서 옵티머스 LTE2를 살펴본 바 있습니다.
4.7인치의 True HD IPS 디스플레이나 프라다 3.0에서 내려온 디자인도 볼만한 스마트폰이었죠. 하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좀 어수선한 상태에서 제품을 살펴봐야 했습니다. 물론 웬만한 건 다 봤습니다만. 


그래서 이번 블로거데이를 통해 몇가지 중요한 사항을 추려서 다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1. 2GB RAM, 속도보다는 안정성


옵티머스 LTE2에서 가장 유명한 특징은 아마도 2GB라는 대용량의 RAM이 아닐까 합니다. 덕분에 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고갔고 많은 주목을 받고 있죠[각주:1]. 라지온에서도 한번 다룬 바 있습니다.


위 글에서 이야기했듯 구글에서 발표한 안드로이드 4.0 ICS의 권장 RAM은 790MB입니다만, 그 이상의 RAM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운용하는 경우 RAM이 모자란 경우 안드로이드는 그 구조상 순서대로 애플리케이션을 강제 종료시킵니다. 이 경우 RAM이 넉넉한 옵티머스 LTE2는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띄워 놓고도 애플리케이션 강제종료 없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지금 당장이야 1GB RAM에서도 그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에 갈수록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 복잡해지는 현 상황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유리해질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OS 업그레이드시에도 분명 좋은 조건이 되고 말이죠.



2. 하단의 버튼 배치는 왜 바뀌었나?


ICS를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단에 버튼을 별도 배치하여 화면의 전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한 점은 개인적으로 환영하는 부분입니다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하단 버튼 배치죠.


그동안 LG전자의 옵티머스 시리즈의 하단 버튼은 변화가 격심한 편입니다. 언제는 물리버튼, 언제는 터치식, 언제는 3버튼, 언제는 4버튼 등 말이죠. 이는 LG전자가 제품을 내놓을 때 그때그때 결정이 따로 이뤄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동통신사의 요구사항에 맞추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이번 배치는 꽤나 독특한 편입니다.

하드웨어 물리 버튼이야 옵티머스 2X나 옵티머스 빅 등에도 채택된 바 있습니다만, [돌아가기] 버튼과 [메뉴] 버튼의 위치 변경은 옵티머스 시리즈 가운데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4.0 등장 이후로 화면의 소프트 버튼에서 이 방식의 배치를 택하긴 했습니다만 갤럭시 S3는 여전히 예전의 배치 방식을 고수하고 있죠.

미국에 비해 오른손잡이의 비율이 많은 우리나라에서야 확실히 편해졌습니다. 메뉴 버튼을 누르려다 손바닥 부분에 의해 돌아가기를 누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는데, 이는 화면이 커지면 커질수록 심화되었던 문제지요. 왼손잡이 분들은 불편하겠지만.

다만 LG전자가 앞으로도 이런 배치를 고수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버튼 배치는 UI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1년 정도는 통일성 있게 움직이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만.


3. 무선 충전을 쓰려면 필요한 것


이날 공개된 옵티머스 LTE2용 무선충전기입니다. LG전자가 만든 제품은 아니고 테크데이타라는 회사 것이라네요. 무선 충전이 분명 되긴 하는데 WIS에서 봤을 때도 그렇지만 무선충전을 인식하는 범위가 좀 애매합니다.



상상했던 것처럼 패드 위에 대충 얹어놨을 때 충전된다기 보다는 특정 범위에 제대로 올려놔야 겠더군요. 충전 효율 면에서도 무선이 좀 떨어지기 때문에 유선 충전에서 3시간 반에 완충된다면 무선 충전시에는 4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선충전을 위해서는 충전기와 옵티머스 LTE2를 위한 무선충전용 뒷 커버를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무선충전기는 9만9천원, 무선충전용 커버는 3만9천원이라고 합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이네요.


직접 만져보니 무선충전용 커버는 일반 커버와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 더 무겁습니다.



4. 배터리 광탈한다는 LTE폰, 옵티머스 LTE2는 어느 정도?

초기 LTE 스마트폰들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 가운데에는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그 후속작들은 더 나은 효율을 자랑하는데요,


이번 LTE2는 스냅드래곤 S4 MSM8960로 AP와 베이스밴드 칩까지 모두 하나로 해결해 버린 덕분에 전력 소모 면에서 약 40% 정도의 효율 향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배터리 용량도 2,150mAh로 늘었고 말이죠.


덕분에 전작인 옵티머스 LTE와 비교하면 연속통화는 2.5배, 연속대기는 1.82배, 영상통화는 1.75배 늘어났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약 40% 정도 늘어났다는군요. 이제는 LTE 초기 제품들처럼 배터리 빨리 닳는 문제는 많이 벗어날 것 같습니다.



5. 카메라, 좋아지고 빨라졌다.

이에 대해서야 WIS 2012에서도 충분히 살펴본 바 있습니다만, 좀 더 차분한 환경에서 동영상을 찍어왔습니다. 기본적으로 800만 화소에 BSI 센서라는 점은 전작인 옵티머스 LTE와 같지만, 체력이 더 강해지고 재주가 더 많아졌습니다.




특히 마지막의 제로 셔터랙 한번 감상해 보세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찍으려다가 타이밍 놓친 경우가 많은 분들에게 타임머신과 제로 셔터랙은 정말 쓸모있는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옵티머스 LTE2에서 주목할만한 요소들 다섯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들어가는 내용은 나중에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덧붙임
블로거데이 가운데 공개된 내용인데, 옵티머스 LTE의 ICS 업그레이드는 5월 안에, 옵티머스 뷰는 6월 안에 진행됩니다.

 


본 글에 소개한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1. 심지어 갤럭시 S3도 옵티머스 LTE2 때문에 국내 출시시 2GB RAM을 달고 나온다는 소문까지 있는 상태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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