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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스마트폰#PDA#PMP

샤오미 폴더블폰 Mi MIX FOLD가 알려주는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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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샤오미도 폴더블 스마트폰을 발표했습니다. 기술 시연용이 아니라 양산 가능한 제품으로 말이죠. 그 이름은 샤오미의 고급 라인업인 Mi MIX 시리즈를 잇는 Mi MIX FOLD 입니다.

내부 8.01인치, 외부는 6.5인치의 OLED 화면에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 새로운 리퀴드 렌즈, 스마트폰 사상 최초인 쿼드 스피커, 502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37분만에 충전시킬 수 있는 고속 충전 기술까지 최고급 라인업에 걸맞는 모습과 제원으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미믹스 폴드의 발표 소식에 떠오른 건 좀 다른 생각들이었습니다.

 

삼성이 옳았다?

미믹스 폴드를 보자마자 제일 먼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가 생각났던 건 글쓴이 뿐만이 아니었겠죠. 폴더블 스마트폰이 처음 나온다고 할 때 인폴딩이니 아웃폴딩이니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현재 많은 양이 성공적으로 양산되어 대중에게 판매 중인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가 가장 대표적일 겁니다.

 

샤오미의 미믹스 폴드는 갤럭시 Z 폴드를 거의 빼다박았다 싶을 정도로 닮아있습니다. 혹자는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 들어간 핵심 부품군도 일부 들어간게 아닐까 이야기할 정도로 말이죠.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의 장점들 뿐만 아니라 단점들까지 거의 그대로 갖고 있는 샤오미의 미믹스 폴드의 존재는 현재의 기술력으로 대량 생산 가능한 폴더블 스마트폰의 모습은 이런 것이다... 는 것을 이야기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쪽으로는 그만큼 삼성 갤럭시 Z 폴드(출시 당시에는 갤럭시 폴드)는 시대를 앞서갔던 제품이었던 것이죠.

 

 

샤오미가 만들어도 폴더블은 비싼 가격

또 한가지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라는 테마에서 도저히 뗄 수 없는 가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중국산 스마트폰들이 대부분 가격대성능비로 승부를 보고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샤오미는 더더욱 그랬습니다. 우리나라에 나왔던 포코폰 시리즈를 비롯하여 샤오미의 스마트폰은 가격대성능비 면에서 확실하게 어필하던 제품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얼마일까가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미믹스 폴드는 제원에 따라 중국 인민폐로 9,999위안에서 12,999위안, 우리 돈으로는 약 172만원에서 224만원의 가격대입니다. 물론 갤럭시 Z 폴드보다야 저렴하지만 일반적인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는 걸 보여준 셈입니다.

 

 

화웨이 대신 샤오미?

요즘 샤오미의 활발한 제품 출시를 보면, 자연스럽게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물러난 후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 기업의 자리를 샤오미가 차지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물론 비보와 오포 또한 시장 점유율이 만만치 않으니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던 화웨이의 위상을 어떤 중국 기업이 물려받느냐도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포인트겠죠.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샤오미의 Mi Mix FOLD 발표는 거꾸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옳은 길을 걸어왔음을 증명하는 사건이며 또한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있어서 다가올 삼성전자의 언팩에서는 전과는 많이 달라진 폴더블폰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만약 그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샤오미를 비롯한 후속 그룹과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더 줄어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전망까지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근사한 폴더블폰을 만들어 낸다면 삼성전자는 타사와의 현격한 기술 격차를 보여주며 시장에서의 위상도 강해지겠죠.

 

과연 어느 쪽이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폰 미믹스 폴드는 3월 30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으며 정식 판매는 중국에서 4월 16일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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