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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스마트폰#PDA#PMP

무선이어폰 품고 돌아온 익뮤의 후손 노키아 5710 XpressAudio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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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휴대폰 업계 1위였던 노키아지만 스마트폰의 도래와 함께 몰락했습니다. 지금 노키아 브랜드의 휴대폰 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한테 매각했다가 다시 HMD Global이라는 곳으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그 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각축장으로 변한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 브랜드는 별다른 존재감없이 조용히 지내왔죠.

그런데 최근 조금 눈에 띄는 노키아 휴대폰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이렇게 보면 그저 디자인에 조금 신경쓴 바형 피처폰 정도로 보이겠죠. 실제로 노키아가 전세계에서 1위를 차지했을 때의 주력은 바로 이런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노키아 5710 익스프레스오디오(Nokia 5710 XpressAudio)는 바형 휴대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바로 뒷면이 열리면서 본체 안에 무선 이어폰이 들어있는 것이죠. 이어폰은 저 안에서 충전도 되며 원한다면 다른 디바이스에 연결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모델 번호나 익스프레스오디오 XpressAudio에서 이미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셨을텐데 이 제품은 예전 뮤직 특화폰으로 꽤 유명했던 노키아 익스프레스뮤직 XpressMusic 시리즈의 후손입니다.

당시만 해도 피처폰이 대세였던지라 음악 재생에 특화된 저렴한 스마트폰은 제법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5800 XpressMusic이 KT를 통해 발매되었고 익뮤라는 애칭을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보조금 덕택에 공짜폰으로 풀린 적도 있습니다.

 

 

오디오 감상을 강조한 제품답게 옆면에 볼륨, 재생 등 물리 버튼을 준비해 놨으며 FM 라디오와 듀얼 스피커도 갖추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어 음원 파일을 위한 용량 확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무선 이어폰이 있어서 그런지 오디오 단자는 없는 것 같네요.

 

 

이렇게 하면 제법 있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제품의 위상은 예전 우리나라에서 노키아 5800 익스프레스뮤직이 나왔을 때와는 한참 다릅니다. 요즘 스마트폰 대비 제원이 무척 낮은, 말 그대로 피처폰이기 때문이죠.

 

AP는 Unisoc T107, 기본 저장소가 128MB에 불과하고 S30+라는 피처폰용 OS를 쓰며 화면 해상도는 무려 QVGA인 240x320입니다. 무선 오디오가 되지만 특별한 코덱은 없어보이고 말이죠. 피처폰답게 배터리는 오래간다고 합니다.

가격은 84.99유로로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11만 2천원 정도가 되겠네요.

 

예전 익스프레스뮤직 시리즈만큼의 독특함과 매력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노키아 익뮤를 즐겨쓰셨던 분들에게는 오랜만의 추억이 되살아날 것 같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해상도를 비롯한 너무 낮은 제원 탓에 국내 출시는 매우 힘들 것 같습니다.

 

자료 출처 : 노키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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