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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아웃도어의 만남 - LG전자와 함께 한 글램핑

늑돌이 2013. 9. 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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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우리나라는 이른 바 '아웃도어'의 열풍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수많은 아웃도어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전국의 캠핑장은 주말마다 북새통입니다. 지난 여름의 무더위로 그 기세가 한풀 꺽이긴 했습니다만 쾌청한 가을의 도래와 함께 아웃도어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죠.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흙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콘도나 펜션 등으로 휴가를 즐겨왔던 보통 사람들에게 캠핑은 좀 버거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나온게 바로 글램핑이죠.


GLAMPING?


글램핑은 GLAMOROUS와 CAMPING이 합쳐진 새로 만들어진 말이다. 천막을 비롯한 온갖 장비를 가져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설치하고 요리하고 정리까지 다 하고 오는 그런 어려움 없이 준비된 장소에서 캠핑을 즐기게끔 하는, 이른 바 귀족의 캠핑이라고도 하는게 글램핑이다.


이런 글램핑은 특히 휴가기간이 짧은 우리나라같은 곳에 잘 어울린다. 캠핑처럼 자연에 가깝게 지내고 싶지만 가기 전과 가고 난 후의 준비 및 사후 정리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진정한 아웃도어 생활을 원한다면 좀 답답하겠지만 가족이 모두 가는 캠핑이라면 나쁘지 않다.


이번 LG전자와 인텔이 함께 한 글램핑은 바로 그런 글램핑이다.


글램핑 + 디지털 = ?


글램핑의 목적 자체가 가장 적은 부담을 들이면서도 캠핑의 장점을 즐기는 것인 만큼 평소에 쓰던 디지털 기기들도 많이 이용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 한대 정도는 갖고 있는게 좋다. 여기에 더불어 함께 간 아이들이 하루종일 밖에서 뛰어놀다가 어둑어둑해지면 함께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동영상을 가져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장을 이렇게 꾸며놓았다.


우선 겉은 전형적인 글램핑에서 천막 모습이다. 안에는 침대와 전자모기향, 냉장고까지 구비되어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좀 더 독특한 녀석들이 있다.


늘 갖고 다니기 위한 탭북과 노트북으로 쓰는 Z360. 전자는 슬라이드 방식이 대세라는 점과 인텔 아톰의 대단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제품이었고 후자는 참으로 가볍고 좋은 제품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애증이 얽혀있는 울트라북이다.


소파 앞에는 외장 스피커와 함께 뭔가 다른 PC가 있다. 노트북도 아니고 데스크탑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21대 9의 독특한 화면비를 자랑하는 일체형 PC인 시네뷰 V960. 탐나는 녀석이다.


두개의 웹페이지 화면을 띄워놔도 전혀 무리가 없다. 탐나는 녀석.

아무튼 각 천막에는 이 정도의 제품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일종의 전시 방으로 정해놓은 LG PC 하우스에는 더 많은 것들이 있었다.



우선 미니빔 프로젝터. 이거 하나면 조그만 극장이 생긴다. 전력 소모가 커서 그렇겠지만 배터리 방식이 아닌게 아쉬운 점.


안드로이드와도 잘 연결되는 오디오 독. 이거 LG전자 오디오 제품군 가운데 제법 기대되는 녀석이다.


늑돌 2세는 여기서도 새벽같이 일어나 유튜브로 틀어주는 애니메이션을 만끽.




디지털 시대의 아웃도어 생활, 그 정답은?


혹자는 이럴 거면 뭐하러 밖에 나오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평소에 적지 않은 디지털 기기를 싸들고 다니는데다가 글램핑을 처음 겪은 글쓴이에게는 제법 흥미로운 체험이었다. 다른 여행 일정을 마치고 오느라 늦어서 전체 행사에 참여할 수는 없어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
더 바란다면 제품과 글램핑이 이번보다 잘 녹아드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아웃도어와 디지털 기기의 조합이라는 부분을 좀 더 파고 들어도 괜찮은 것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예를 들어 아웃도어 환경에서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나 그 준비에 대한 이야기도 좋을 것이다.


아무튼 덕분에 맑은 공기 잘 마시고  해먹에서 하늘도 바라볼 수 있었다.


참고로 이번 포스트에 쓰인 사진은 모두 LG G2로 찍었다. 관심있는 분들은 화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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