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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세대 UMPC Q1 울트라 현장 리뷰 3부 - 기타사항 및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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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세대 UMPC Q1 울트라 현장 리뷰 시리즈

1부. 외관 및 사용
2부. 사양 및 성능
3부. 기타사항 및 결론

 

 

이번 3부는 삼성 2세대 UMPC Q1 울트라 현장 리뷰의 마지막 편입니다.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 및 Q1 울트라에 대한 종합적인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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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기기

삼성전자에서는 이번 Q1 울트라를 발매하면서 상당히 많은 수의 주변기기를 함께 공개하였습니다. 보통 제품이 나오고 주변기기가 뒤늦게 나오는게 대부분인데, 기존 Q1 시리즈가 있었던 것을 감안해도 상당히 많은 준비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장형 키보드입니다. Q1에서 쓰였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데, 키보드 크기에 비해서 키감이 괜찮다는 평을 들었던 제품입니다. 가운데 보면 마우스를 대신할 수 있는 포인트 스틱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외장형 ODD입니다. 수퍼 멀티라고 씌어있는 것을 봐서 DVD+/-RW 모두 사용 가능한 LG전자 제품이 아닐까 하네요.

Q1 울트라를 위한 도킹 스테이션입니다. 3개의 USB 포트, 스타일러스 꽂이, 마이크 단자, 오디오 단자, 전원 단자,  배터리 충전 기능이 담겨있습니다. 괜찮은 음량의 스피커도 일체화 시켰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자동차 탑재용 지지대입니다.

자동차용 전원 어댑터입니다.

Q1 울트라에서 네비게이션을 위한 GPS입니다. Q1에서 쓰인 것과 동일한 상표인 HOLLUX 제품입니다. 참고로 이전의 Q1은 맵 소프트웨어로 PMI 사의 XCRUZ 또는 CURRO를 사용 중입니다.

기본 4셀 배터리입니다. 용량은 29.6wh이며, 4시간 30분 정도 간다고 되어있습니다.

확장용 6셀 배터리로 용량은 57.7wh, 무려 8시간 30분이나 간다고 합니다. 이 확장 배터리까지 따로 구입하여 기본 배터리와 함께 쓰면 무려 13시간의 연속 사용이 가능해 집니다. 물론 고부하 작업시에는 여기에서 50~70% 정도만 가능하다고 생각해야 되겠죠. 그걸 감안하더라도 7~10시간 정도라면 상당한 사용시간인 셈입니다.

외장 배터리입니다. 8셀의 배터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용량은 무려 80.0wh입니다. 본체에 장착이 가능한 건 아니고 어댑터 단자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기본 4셀 배터리에 확장 6셀 배터리에 이것까지 추가되면 거의 하루 가까이 사용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확장용 6셀 배터리에 8셀의 외장 배터리까지 준비한 것을 보면 삼성전자는 Q1 사용자들이 말하던 '너무 짧은 이용시간'에 대해 많이 고민한 듯 보입니다.

스타일러스 펜입니다. 무난한 디자인이라 생각됩니다.


■ 출시일자와 가격

출시일자는 전시회의 도우미 분 말씀에 따르면 5월 중순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또 다른 경로를 통해 들은 소식에 의하면 5월 말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겠지만 속 편하게 6월초라고 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가격은 아직 정확히 나온게 없습니다. 삼성전자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일단 Q1 울트라는 CPU가 600/800MHz로 나뉘고 DMB, 와이브로, HSDPA, 지문 인식 등 다양한 옵션이 존재하므로 이들에 따라 가격대도 다르게 정해질 것입니다. 전시회 도우미에 의하면 '기존 Q1과 비슷한 가격대'라고 하니 대략 80만원대~120만원대까지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외에 알려진 가격대 또한 120~160만원대까지 다양합니다.


■ 완성도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고 아직 정식 발매되지 않은 제품을 가지고 완성도를 논하는 것은 좀 이른 이야기입니다만, 실제로 Q1 울트라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DMB 플레이시 순간순간 지연이 발생하는 상황이나 AVS가 제대로 구동되지 않거나 너무 느린 상황 등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2부의 성능평가 부분에서 보여준 것처럼 그래픽 드라이버가 OpenGL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 하는 것도 고쳐져야 하겠습니다.

 

 

물론 전시된 제품인지라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는 동안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적인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다해도 출시할 때까지는 모두 수정되리라 생각합니다.


■ 아쉬움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2세대 UMPC인 Q1 울트라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UMPC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제품답게 Q1에 비해 많은 점이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2부에서 설명한 것처럼 해상도 증대, 키보드 장착, 울트라 모바일 플랫폼 2007 탑재, 다양한 통신 방식 기본 지원 등 정말 많은 점이 좋아졌습니다.

다만 아직 지적할만한 사항이 남아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제가 Q1 울트라를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너무나 '표준적'이라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는 Q1 때부터 가장 표준적인 UMPC를 만들어 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UMPC의 표준으로 제시한 규격을 거의 120% 준수한 제품이 Q1 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아직 정착하지 못한 UMPC라는 제품군이 과연 정해진 규격 그대로인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크기 : 과연 7인치 화면이 옳은가?

UMPC에서 제품의 크기는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의 크기는 현재 화면의 크기에 종속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LCD는 접거나 돌돌 말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휴대 가능한 제품을 기준으로 할 때 7인치의 화면을 가진 제품은 너무 크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디지털 멀티미디어 휴대기기라 할 수 있는 PMP 제품군을 생각해 보면 4~5인치 정도의 화면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많이 팔린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삼성전자 측에서는 Q1의 실패 요인 중에 크기에 관련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4.3인치의 화면을 사용하는 베가와의 비교.


베가는 기존 UMPC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최대한 크기를 줄이고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린 제품이다.


2. 다양성 : 형태에 대한 문제

Q1 울트라는 형태적인 측면에서 엄지손 키보드를 내장한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습니다.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처음 제시한 UMPC의 표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반면에 IDF 2007에서 같이 전시된 다른 제품들을 살펴보면 꽤나 다양한 시도를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6인치의 화면에 키보드, 회전 액정을 가진 후지쯔의 UMPC나 슬라이딩 키보드를 갖춘 Aigo 사의 제품, 마치 노트북을 연상케 하는 구조를 가진 HTC사의 Shift 등을 보면 현재의 Q1 울트라가 가진 크기와 모습이 UMPC에 있어서 정답이냐는 아직 모르는 일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UMPC 시장 초기이니만큼 해답을 찾을 때까지 삼성전자도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해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양한 시도 속에서 성공이 나오지 않을까요?



■ 결론과 마무리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신제품 Q1 울트라에 대하여 부족하나마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Q1 울트라는 UMPC 2세대의 선두로서 부진한 UMPC 시장을 활성화시킨다는 막중한 책임을 지니고 태어난 제품으로 그에 걸맞는 기능과 디자인을 갖추었고 그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UMPC라는 분야는 아직 소비자에게 정착하지 못한 만큼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시장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만한 위험을 무릅쓰고 Q1 시리즈를 계속 내놓고 있는 셈입니다. 만일 Q1 울트라마저 실패한다면 삼성전자의 UMPC 사업은 상당히 어려줘 질 것임에 분명합니다.

그런 중요한 제품의 리뷰가 너무 부족한게 아닐까하는 걱정이 있습니다만,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와버렸습니다. 너무 실망시켜드리지 않았을까 걱정입니다.

이미 하고 싶은 말은 앞에서 다 했던 것 같습니다. 별도의 결론을 내리는 것보다는 Q1 울트라의 특징을 사용자 성향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으로 모두 3부에 걸친 삼성 2세대 UMPC Q1 울트라 현장 리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리뷰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은 기회가 되면 따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Q1 울트라와 잘 맞는다.
- 7인치 화면에 1024x600 해상도를 보는데 큰 문제가 없는 사람
- 700g 정도의 무게를 들고다니는데 별 지장이 없는 사람
- 서서 터치스크린과 엄지손 키보드를 쓰는데 문제 없는 사람
- 이동이 잦지만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을 하여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사람
- 기본적인 업무용 프로그램 구동 및 동영상, 음악 감상 등만 가능하면 되는 사람


2. Q1 울트라와 잘 안 맞는다.
- 7인치 화면에 1024x600 해상도를 볼 때 화면이 너무 크거나 작다고 느끼는 사람
- 700g도 너무 무겁다고 느끼는 사람
- 컴퓨터 사양이 떨어지는 것은 못 참는 사람
- 이동하면서 컴퓨터 쓸 일이 별로 없는 사람
- 이동하면서 컴퓨터 쓸 일이 별로 없는 사람

 

 

삼성 2세대 UMPC Q1 울트라 현장 리뷰 목차
1부. 외관 및 사용
2부. 사양 및 성능
3부. 기타사항 및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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