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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스마트폰

때 이른 후속작일까? 옵티머스 뷰2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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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서 옵티머스 뷰라는 독특한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은 지난 3월의 일입니다. 경쟁사의 스마트폰, 이른 바 Phablet 류와 마찬가지로 5인치 화면에 펜을 가진 것은 비슷한 점이지만 독특하게도 4대 3 화면비에 1024x768 해상도를 채택, 5인치 아이패드냐는 말도 들었던 제품이죠.
옵티머스 뷰는 당시 LG전자 제품으로는 옵티머스 LTE 혼자 분투했던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으며 옵티머스 LTE 시리즈와 함께 옵티머스 시리즈의 2대 히트 시리즈로 자리매김합니다.


옵티머스 뷰 vs. 옵티머스 뷰2

옵티머스 뷰2는 전작인 옵티머스 뷰에 비해서 뭐가 달라졌을까요? 이미 출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으니 만큼 다른 매체에서 많이들 다룬 내용입니다만, 그래도 짧게나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디자인과 크기, 무게


옵티머스 뷰2의 디자인은 언뜻 봤을 때에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4대 3 화면비인 1024x768 해상도의 5인치 터치스크린이 그대로 자리잡고 있으니 말이죠.


그러나 뒤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배터리가 교체형으로 바뀌었기에 두께는 늘어났습니다만 베젤을 줄여 가로와 세로는 줄어들고 무게도 줄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작인 옵티머스 뷰의 크기 139.6x90.4x8.5mm, 무게 168g에서 옵티머스 뷰2는 크기 132.2x85.6x9.4mm, 무게 159g로 나아졌습니다.


2. 새로운 AP와 2GB의 RAM

스냅드래곤 S4 1.5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 이전보다 한세대 발전했습니다. 스냅드래곤 S4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읽어보시길.


다만 아쉽게도 옵티머스G에 최초로 들어간 쿼드코어 AP인 스냅드래곤 S4 프로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출시 시기가 비슷해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만.
RAM도 2GB로 올라갔습니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가운데 RAM 2GB를 달고 나온 옵티머스 LTE2 이후로 LG전자 스마트폰들은 웬만하면 2GB를 다는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쁠게 없죠.


3. 교체형 배터리



얇은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과감하게 일체형 배터리를 선택했던 옵티머스 뷰와는 달리 교체형 배터리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2150mAh로 늘어났는데, 재미있게도 옵티머스 LTE2용 배터리와 같다[각주:1]고 하는군요.
그 대신 두께는 앞에서 말한 대로 8.4mm에서 9.5mm로 늘어났습니다. 옵티머스 뷰 개발자가 출시 당시 인터뷰에서 교체형으로 바뀌면 1mm 정도 늘어날 수 있다고 했는데 두께를 늘려서라도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셈이죠.


3. 외장 메모리 슬롯

내장 메모리는 16GB로 줄인 대신 외장 메모리 슬롯을 달았습니다. 배터리가 교체형으로 되면서 진작 예상되었던 부분입니다.


4. 러버듐 펜 2.0과 수납 케이스



옵티머스 뷰 이용자들 가운데 러버듐 펜을 많이 쓰는 분들에게 가장 큰 불편은 펜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본체에도 없고 초기 구입자 4만명에게 주어지는 기본 케이스에도 없다는 것이었죠. 그런 소비자들의 불만을 반영했는지 이번에는 아예 기본으로 펜 수납용 일체형 케이스를 제공합니다.


충전이나 데이터 전송시에는 펜을 빼야 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수납 케이스 때문에 빼먹을 뻔 했네요. 러버듐 펜 2.0은 펜 촉이 좀 더 얇아졌고 케이스에 수납되기 위해 늘어나고 줄어듭니다. 하지만 전자유도방식은 아니고 필기 소프트웨어에서 손바닥을 따로 인식하지는 않네요. 즉 손을 완전히 떼고 글과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점은 여전히 같습니다.


5. 추가된 소프트웨어



LG전자가 ICS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면서 나온 부분과 옵티머스G와 함께 발표된 Q슬라이더, Q트랜슬레이터 등의 새로운 소프트웨어들도 옵티머스 뷰2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특히 TV 등 IrDA 방식으로 리모콘 역할을 할 수 있는 Q 리모트 기능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원키라는 이름의 도난 방지/리모콘 주변기기가 있고 옵티머스 LTE2 때부터 말이 나왔던 무선 충전기 악세사리도 곧 나올 예정입니다.



일찍 나온 후속작, 그 이유는?



이처럼 옵티머스 뷰2는 전작인 옵티머스 뷰에서 여러가지 단점을 지적받았던 부분을 고쳐서 나온 제품입니다. 뷰2라고 부를 정도로 한세대 뛰어넘었다기 보다는 개선판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옵티머스 뷰의 판매량도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이렇게 이르게 후속작을 내놔야 했을까라는 점은 고개가 좀 갸우뚱해지는 상황입니다. 겨우 7개월만에 나왔으니 말이죠. 나름 성공을 거둔 옵티머스 뷰이니 만큼 더 많은 개선사항[각주:2]을 갖고 나왔으면 어떨까, 전작의 이용자들이 충분히 기존 제품에 질렸을때(...) 나와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만 어찌되었든 나온 건 나온 거죠.

아마도 Phablet 계열에서의 경쟁 제품인 갤럭시 노트2나 베가 R3 때문에 걱정되는 매출 하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합니다만, 그래도 뷰 시리즈가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좀 더 소중하게 여겨주는 쪽이니까 말이죠.



 



  1. 짧은 시간에 개발된 옵티머스 뷰2인 만큼 기존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한 흔적이 보입니다. [본문으로]
  2. 스냅드래곤 S4 프로 채용, 화면 해상도 증가, 배터리 용량 대폭 확장, 러버듐 펜 개선, 뷰 시리즈 전용 소프트웨어 증가, 더 많은 악세사리 등 할 건 많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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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여러모로 미묘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적 퇴보, 두께 증가, 살짝 하향된 하드웨어(스펙) 포지션 등등...
    개선점이라는게 개선점이라기 보다는 다른 유저 스타일을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의 이원화 모델 정도로밖에 안느껴집니다.
    앞으로 뷰1 계열 구성과 뷰2 계열 구성이 따로 출시된다면 모르겠지만, 이대로 간다면 여러모로 거시기해 질 것 같군요.
    이번 개선 사항이 기존 제품에서 구입제약이 되었던 사람이라면 사겠지만, 성능이 좀 업글된거 외에는 매력이 없어보이네요.
    LG도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갤놋은 적어도 갤S 계열보다 프리미엄이라는 포지션을 지키고 있는데,
    옵뷰는 그냥 포지션 포풍 하향이라니....
    그리고 업그레이드라고 하기에 미묘한 느낌을 주는 결정적인 요인인 해상도.
    적어도 1280x960으로 높혀야 제품이 바로서는데, 이건 뭐 보급형이라고밖에 안느껴지는 변경사항입니다.
    여튼 이러한 (벌려놓은)모델의 이원화를 끌고가면 그나마 좀 다행이고,
    무엇보다 제대로 업그레이드된 차기 제품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