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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앱#서비스

나 여기있고, 너 거기있냐? - 한국형 포스퀘어, 파란 아임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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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기계적인 측면에서만 따져보면 사실 별게 아닐 수도 있었다. 몇년 전에 유행했던 PDA와 휴대폰을 주축으로 카메라, 지자기센서, GPS 등이 결합한 것이므로 소형화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개선 등 몇몇 측면 빼고는 혁명적인 발전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이다. 그런데 이 부속들이 각각 존재했을 때는 별게 아니다가도 한꺼번에 힘을 합치면 대단한 화학작용을 불러 일으켰고, 현재와 같이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기업 용어로 한다면 시너지 효과라고나 할까? 이렇게 스마트폰이라는 특별한 기기가 가진 특징 가운데에서도 다른 기기가 갖기 힘든 핵심 요소는 바로 통신과 위치였다. 거의 대부분의 장소에서 통신이 가능하고 현재의 위치 또한 파악 가능한 점은 일반 휴대폰이나 노트북 PC 등 기존 디지털 기기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을 할 수 있게 해줬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파란의 아임IN 서비스 또한 그러한 스마트폰의 특성을 잘 활용한 융합형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스마트폰의 통신, 위치, 카메라, 정보처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아임IN 서비스에 대해 지금부터 살펴보자.


아임IN 서비스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자신이 다니는 장소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서비스라 할 수 있겠다. 이미 해외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4Square 서비스의 한국판 서비스, 또는 미투 서비스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현재 아임IN은 아이폰용 앱으로만 출시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안드로이드폰 강세를 볼 때 조만간 안드로이드용으로도 출시될 것 같지만, 현 시점에서는 아이폰이 있어야만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데, 다운로드는 이곳에서 받을 수 있다.


설치 후 실행 화면은 위와 같다. 써 있는 대로 파란 계정이 있어야만 쓸 수 있는지라 로그인 해본지 오래된 파란 계정을 기억하여 로그인 했다.


화면의 기본 구성은 다른 아이폰 앱들과 비슷한 편이다. 맨 위 왼쪽에는 나의 현재 위치, 오른쪽에는 발도장찍기, 그 아래에는 사람들의 아임IN 서비스 사용 기록, 맨 아래에는 주요 메뉴 아이콘이다.
그런데 잠깐, 아임IN 서비스는 여러가지 면에서 포스퀘어를 닮았다. 특히 [발도장찍기]는 체크 인과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발도장을 찍는 과정은 매우 단순하다. [발도장찍기] 아이콘을 누르면,


아이폰을 통해 파악한 현재 위치에 가까운 주요 장소의 목록이 나오며,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만약 목록에 없다면 직접 등록도 가능한데, 이때는 파란 지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우체국으로, 이것 저것 택배 물건을 자주 보내는 곳이며 동네 우체국답게 그리 붐비지도 않고 친절한 곳이다. 뭐 그게 중요한 아니고 여기서 [발도장찍기]를 누르면 이 우체국에 내가 첫 발도장을 찍는 셈이다.

아임IN 서비스에서는 첫번째 발도장을 찍은 이용자에게는 콜럼버스라는 이름으로 잘 보이게 기록해준다. 포스퀘어의 경우에는 많이 들른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간 것을 생각해 보면 그 차이점이 보인다.
포스퀘어를 따라가는 입장인 아임IN에서는 그 차별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많이 들르는 흔한 장소보다는 더 다양하고 더 색다른 장소를 사용자들이 등록해 줄 것을 요구하는게 아닐까?


발도장을 찍을 때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고 원하는 사진도 올릴 수 있다.


처음 발도장을 찍었으니 나는 콜럼버스가 되어 영원히 기억된다고 한다. 이제 70일 지난 내 아들도 나중에 아임IN에서 '늑돌이'를 볼 수 있을까? 흠.


아직 사용자가 없는지라 늑돌이가 사는 철산동에서는 찍으면 바로 콜럼버스다. 아직 앱이 나온지 며칠 안 되는 시점인지라 그런 거 같은데 이용자가 많아지면 달라질 듯.

하지만 발도장만으로는 아임IN 서비스가 완성되지 않는다. 이용자들의 발도장들이 모였을 때 아임IN의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적인 성격이 드러난다.


현재 위치와 가까운 곳에 발도장을 남긴 이용자들을 친구로 추천함으로써 가까운 장소에 있다는 연계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앱 상에서의 만남이 실제 만남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트위터 계정을 입력하여 아임IN과 연계시킬 수 있다. 발도장을 찍으면 자신의 트위터에도 바로 올라가게 되어 혹시라도 주변에 아임IN 뿐만 아니라 트위터를 쓰시는 분들에게도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셈이다. 아직은 트위터 밖에 안 되는 건 아쉽지만.



이 정도면 여러분께 파란의 아임IN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풀어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마무리해보자.

아임IN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파란에서도 인식하고 있겠지만 아임IN 서비스는 해외 서비스인 포스퀘어의 미투 서비스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미투 서비스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며, 원래 서비스보다 얼마나 나은 점 - 특히 한국 이용자들에게 -이 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된다. 세상에는 개척자 뿐만 아니라 이를 이어받아 단점은 없애고 장점을 살려 더 유명해진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아임IN이 승부를 걸만한 요소라면 역시 한국을 위한 세밀한 DB 구축이 될 것이다. 글로벌 업체의 지도에서는 나오지 않는 다양한 장소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이용한 재미있는 놀이꺼리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아임IN에 적용시켜야 한다.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아임IN을 이용하는 시간이 사용자들에게 즐겁게 느껴지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즐겁지 않은 SNS는 망하니까.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 버전도 빨리 만들어주길.


- 관련 연결고리 : http://www.im-in.com/

- 이 글의 제목에 나오는 '나 여기있고, 너 거기있냐?'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왕의 남자라는 영화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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