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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스마트폰

스마트폰에 2GB RAM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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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기능과 성능이 향상되면서 그 제원에 대한 관심도 무척 뜨겁습니다. 특히 비슷한 등급의 제품이 많이 있는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많이 드러나죠.
이는 비슷한 OS와 최적화 수준이라면 AP의 종류나 클럭 주파수, GPU에 따라 대부분 성능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AP의 경우, 싱글코어 시대에 1GHz를 돌파하고 듀얼코어를 넘어 이제는 쿼드코어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AP나 GPU 말고도 요즘 또 한가지 화제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RAM(Random Access Memory)이죠. 지난 5월 4일 발표한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가 2GB RAM을 갖고 나온 것이 제법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죠.

그동안 싱글코어 스마트폰에는 256~512MB RAM, 듀얼코어 스마트폰에도 512MB~1GB RAM이 내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최신형 태블릿 PC에 아주 드물게 1GB가 넘는 RAM이 들어갔죠. 그런데 옵티머스 LTE2는 스마트폰인데도 그냥 RAM 2GB를 넣은 것입니다.



RAM은 다다익선(多多益善)?

PC에 있어서 RAM은 OS가 통제할 수 있는 한 다다익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을수록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각주:1].
결국 RAM이란 기억장치이자 작업공간이기 때문에 이 공간이 넓을수록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여러가지 작업을 펼쳐놓고 그 가운데 필요한 작업만 골라할 수도 있고 말이죠. 이는 윈도나 안드로이드처럼 멀티태스킹이 지원되는 운영체제에서는 무척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RAM에도 적정 수준이라는 것은 있습니다.
RAM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PC의 예를 든다면, 윈도7 사용시 RAM을 1GB에서 2GB로 올린다면 꽤 좋은 성능 향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4GB에서 8GB로 올리는 경우에는 전자와 같은 성능 향상을 느끼긴 힘듭니다. OS와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이 그 이하의 RAM에서 잘 구동되게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그래서 특별히 높은 제원을 요구하는 게임이나 연산, 그래픽 프로그램 등을 제외하고는 많은 이용자들이 4GB 수준에서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많이 쓰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나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는 1GB 정도면 충분히 성능을 발휘한다고 많은 제조사가 판단[각주:2]했고, 그에 맞춰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 또한 마찬가지로 판단하고 있고 말이죠.
아직 제품이 안 나와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3D 게임 등 많은 메모리를 소모하는 특별한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옵티머스 LTE2의 체감 성능은 비슷한 제원의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안 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휴대기기에서는 늘어나는 메모리는 늘어나는 전력 소모를 의미한다는 측면에서 주의해야 하겠죠.



그래도 RAM은 많은게 좋다

하지만 현재가 아닌 조금 더 미래를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특징인 OS 업그레이드가 있습니다. 지금이야 1GB 수준으로 괜찮지만 차기 안드로이드 버전인 젤리빈(Jelly bean)이나 키 라임 파이(Key lime pie)의 경우에도 1GB로 충분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고 그때가 되면 많은 스마트폰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RAM을 갖고 나오겠죠. 더 넓은 RAM을 가진 옵티머스 LTE2는 이러한 OS 업그레이드에서 더 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한가지, 지금이야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이 크고 복잡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만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발전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또한 지금보다 더 크고 복잡해지겠죠. 이 경우라면 RAM의 크기가 갖는 장점은 따로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다가 메모리 부족으로 인한 에러[각주:3]가 나는 특별한 상황에서는 RAM이 더 많은 옵티머스 LTE2가 더 잘 대응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비정상 종료가 줄어든다는 거죠[각주:4]아이패드2로 업그레이드한 이용자들의 경험도 일치합니다." border="0">.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스마트폰에서의 RAM 2GB는 당장은 크게 필요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2년후까지 보겠다면 분명히 플러스가 되는 요소입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2년 약정으로 판매되는 현실을 보면 구매 조건 가운데 하나의 요소로 한번 고려해볼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LG전자는 옵티머스 LTE2를 통해 제법 흥미로운 한수를 뒀습니다. 다만 앞에서 말했듯이 휴대기기의 특성상 늘어난 RAM에 따른 전력 소모를 LG전자가 어떻게 최적화시켰을지는 궁금합니다.

  1. 예를 들어 32비트 OS에서 4GB 이상의 RAM은 의미가 없습니다. OS의 커널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본문으로]
  2. 참고로 구글 측에서는 ICS를 위해 780MB 이상의 RAM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3. 예를 들어 웹 서핑하다보면 종종 만나죠. [본문으로]
  4. "스마트폰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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